'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김신영 캐스팅, 연기 잘 할 줄 알았다" [칸★인터뷰]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5 10:59
  • 글자크기조절
image
박찬욱 감독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이 영화 속에 깜짝 등장한 개그우먼 김신영의 연기를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르 마제스틱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헤어질 결심'에는 해준의 후배 형사로 개그우먼 김신영이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찬욱 감독은 "제가 '웃찾사'의 '행님아' 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다. 제일 좋아하는 코미디언이다. 연기를 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안 시켜봐도 알 것 같았다"라며 "즉흥적인 면, 순발력이나 그 사람들의 특징을 캐치해서 표현해내는 능력,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 그런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가 이 역할에 김신영 씨 이야기 했을 때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 찡그린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한 시간 쯤 후나 길면 이튿날 다들 생각해보니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결국에는 모두가 환영 했다"라고 밝혔다.

박찬욱은 "김신영도 박찬욱 세계에 들어오니 명배우로 보인다"는 평가에 "그냥 여느 연기 잘하는 그 나이 대의 배우, 대학로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하는 것처럼 그 정도 수준에서 하자고 이야기 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와서 처음부터 너무 잘 녹아들었다. 자기 딴에는 긴장도 하고 그랬다는데 전혀 그런거 못 느꼈고 되게 캐치가 빠르더라"라며 "말귀를 잘 알아 듣었다. 연기를 잘하는 애들은 다 똑같다. 무슨 말 하면 척 알아듣고 늬앙스를 잘 살린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 공개 후 외신 등에서는 "박찬욱 작품 중 최고"라는 호평이 쏟아지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떠올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