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칸 여우주연상 후보?..영화 보니 이미 상 받은 것 같아" [칸★인터뷰]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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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사진=CJ ENM


배우 탕웨이가 칸 국제영화제의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영화를 보니 이미 상을 받은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탕웨이는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르 마제스틱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헤어질 결심' 공개 후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황금종려상과 탕웨이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탕웨이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저희 정서경 작가님이 어제 해줬던 말을 인용하면, '여기 칸에 오게 전에는 칸에서 뭐든 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이 결과물로 이미 상을 받은 것 같다'"라며 "그걸로 대신하겠다. 그리고 사실 더 기분 좋은 것은 어제 듣기로는 영화제에서 신인감독 후보들에게 한 편씩 영화룰 보여 주는데 그 작품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택했다고 하더라. 그것만으로도 인정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탕웨이는 영화에 쏟아지는 호평에 대해서는 "사실 그런 평가는 아직 찾아보지 않았다. 계속 더 많이 나올 것이고 인터뷰도 할 예정이라 천천히 보려고 아직 보지 않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진행 된 기자회견에서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에 출연해서 완전해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탕웨이는 "뭐라고 딱 설명하기는 어렵다. 순간적인 것, 뭔가 딱오는 그런건데 뭔가 설명하기가 어렵다. 아마 몇 년 뒤 혹은 10년 뒤에는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그것은 배우로서 살아온 생에 있어서 느낀 것이다.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한 것은 세상에서 감독님이 되게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 있었을 것이다. 특히 언어문제 같은 것을 감독님이 용인해 주시면서 항상 웃으며 심혈을 기울여 주셔서 감격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 공개 후 외신 등에서는 "박찬욱 작품 중 최고"라는 호평이 쏟아지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떠올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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