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5월 전 경기 출루' 무력시위... 26번째 한국인 빅리거 탄생할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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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내야 유망주 배지환(23)이 5월 한 달간 전 경기 출루를 포함해 타율 3할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트리플A를 폭격하며 무력 시위를 보여주는 배지환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본리초-대구중-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다. 단계별로 나아가며 매년 0.270 이상의 무난한 타율과 2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는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다.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안타로 시작이 좋았다. 이후 29타수 2안타로 부진하며 서서히 잊히는 듯했지만, 4월 28일부터 시작된 시카고 컵스 트리플A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완벽히 타격감이 살아난 모양새다. 4월 30일 경기에서는 6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미국 진출 후 최고의 경기를 했다.

전 경기 출루에 성공한 5월에는 17경기 타율 0.322, 2홈런 11타점 18득점 4도루, OPS 0.982, wRC+(조정득점생산력) 162로 리그 수위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3경기에서는 꾸준히 볼넷을 얻어내 팀 득점에 기여하는 등 빠른 발의 이점을 잘 살리고 있다.

그러면서 기대되는 것이 메이저리그 콜업 여부다. 만약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면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탄생한다. 현재 피츠버그는 리빌딩에 들어간 팀으로 될성부를 유망주들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팀 선배 박효준(26)도 뉴욕 양키스를 떠나 피츠버그에 온 뒤 많은 기회를 얻었다. 최근 이틀 사이에도 유망주 예리 데 로스 산토스(24)와 로안시 콘트레라스(23)가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됐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통틀어 내야수들이 유독 많은 피츠버그지만, 현재 타격감이면 한 번쯤 빅리그에서 테스트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를 다루는 램 번터는 "콘트레라스와 데 로스 산토스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추가한 것은 큰 첫걸음이다. 이제 불펜에 캠 알드레드와 코디 볼튼을 넣고, 메이슨 마틴을 1루로 넣자. 배지환과 칼 미첼도 메이저리그로 콜업해야 한다 이제 로스터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해 나아갈 시간이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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