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작품 중 최고"..'헤어질 결심', 8분 기립박수→극찬 릴레이에 수상 기대↑[칸★현장] [종합]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4 09:00 / 조회 :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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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됐다. '헤어질 결심'은 상영 후 8분간의 긴 기립박수를 받았고, 프리미어 이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극찬 릴레이에 수상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6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월드프리미어로 첫 상영 됐다. 이날 첫 공식상영에는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함께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찬욱 감독은 6년 만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들고 다시 칸 영화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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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의 엔드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자마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쳤다. 기립박수는 약 8분간 길에 이어졌다. 박찬욱 감독은 "감사합니다. 이렇게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박해일 배우와 탕웨이, 함께 각본을 작업함 정서경 작가 등 스태프를 소개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외 반웅도 뜨겁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은 거장답게 살인에 얽힌 이 미스터리 걸작에 눈부신 러브스토리를 입혔다. 위트와 멜랑콜리로 가득찬 그의 힘이 절정에 오른 것 같다"라고 평했고 인디와이어는 "너무나도 평이한 탐정 이야기를 이렇게 올해 가장 와일드하고 로맨틱한 영화로 만들수 있는건 박찬욱만이 할수 있는 일이다"라고 리뷰했다. 뉴욕타임즈는 "박찬욱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이다. 초반에는 재밌는 탐정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서로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두 캐릭터가 엮이는 아주 잘 짜여진 로맨스가 되어간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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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접한 해외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겁다. CJ ENM에 따르면 . 그리스 배급사 시노보(Cinobo)의 타소스 멜레메니디스는 ""21세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박찬욱이 히치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느껴졌고, 사로잡힌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히 묘사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큰 모험이지만, 가장 혁신적이며 성공적인 모험이다"라고 작품을 설명했으며 독일 배급사 코치 필름(Koch Films)의 모리츠 피터스는 "단연코 그의 작품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촘촘한 레이어와 디테일한 감정선이 긴 여운을 주고 계속 작품을 생각나게 한다"라고 평했다. 프랑스 배급사 박필름(Bac Films)의 데이비드는 "장르적 한계 안에서 이 정도의 걸작을 만들어 낸것은 분명 박찬욱 감독이 어나더레벨로 올라갔다는 것을 반증한다"라고 했고 영미권 배급사 무비(Mubi)의 케이트 케인은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했다. 박찬욱은 단연 현시대에 존재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범한 감독이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자연스럽게 수상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 수상 당시 칸 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에 응원을 보냈던 이미경 CJ부회장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도 참석, '헤어질 결심' 프리미어 관람 후 박찬욱 감독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지, 영화에 대한 호평 속에 더욱 기대가 커진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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