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살라와 공동 득점왕 등극... 아시아 선수 최초 대업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23 01:56 / 조회 :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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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역대 처음이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그 22, 23호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왕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살라에 단 1골 뒤진 득점 2위로 최종전을 맞이했다. 최근 9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을 정도로 기세가 좋았던 데다, 같은 시각 경쟁자 살라가 울버햄튼과의 최종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득점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전방에 포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찾았다. 다만 결정적인 패스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선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문전에서 공간을 찾았지만, 쿨루셉스키의 패스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향했다. 호이비에르 역시 손흥민을 향한 패스 대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손흥민에겐 득점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첫 슈팅은 전반 34분에야 나왔는데, 이마저도 역습 상황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발리 슈팅으로 시도한 게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10분에야 슈팅 다운 슈팅이 나왔다.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케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찬 슈팅마저도 또다시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기다리던 손흥민의 골은 후반 25분에 터졌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절묘한 힐킥으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5분 뒤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또다시 노리치 골망을 갈랐다.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살라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같은 시각 울버햄튼전에 교체로 투입된 살라가 골을 추가하면서 손흥민과 살라는 23골로 다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손흥민이 먼저 23골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살라도 더이상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결국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23골로 EPL 득점 공동왕에 올랐다.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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