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멀티골 폭발' 토트넘, 노리치 5-0 대파... 챔스 진출 확정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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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소속팀 토트넘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해 그야말로 '겹경사'를 누렸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노리치 시티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1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EPL 4위에 올라 마지막 남은 챔스 진출권을 따냈다. 토트넘이 챔스에 출전하는 건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22, 23번째 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살라도 득점을 추가하면서 손흥민과 은 살라와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뒤 경기를 마쳤다. 만약 살라가 더 이상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이기면 자력으로 챔스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2-1 전형을 가동했다.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 로얄이 양 측면 윙백에 포진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수비라인을,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16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호이비에르의 롱패스를 받은 벤탄쿠르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고,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32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벤탄쿠르가 논스톱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도 측면과 전방을 오가며 호시탐탐 슈팅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반 34분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빗맞은 것을 제외하면 전반전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는 없었다.

후반들어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0분엔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 케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찬 슈팅도 또다시 팀 크룰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7분엔 그야말로 천금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클루셉스키가 골키퍼까지 제쳤고, 빈 골문을 향해 손흥민이 파고들었다. 그러나 쿨루셉스키의 어정쩡한 패스 탓에 결국 수비수에 막혔다. 쿨루셉스키는 2분 뒤 왼발 감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기다리던 손흥민의 골은 후반 25분에 터졌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절묘한 힐킥으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5분 뒤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또다시 노리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순식간에 5-0으로 격차를 벌리며 챔스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미 크게 기울어버린 승기에 더이상 반전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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