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희선 "매회 슬픈 에피소드..눈물 참고 냉정한 연기 어려웠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5.23 08:00 / 조회 :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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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희선(44)이 '내일'로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과 폭넓어진 연기력을 선보인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희선은 최근 MBC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 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종영 소감을 스타뉴스에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내일'은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연들과, 죽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사자들의 활약을 담아낸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김희선은 극중 최준웅(로운 분), 박중길(이수혁 분), 임륭구(윤지온 분)과 함께하는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맡았다. 구련은 찔러서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한 모습에서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카리스마와 연민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주를 보여줬다.

김희선은 '내일' 종영 소감으로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이런 저런 고민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지 않나. 그들을 위로할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일'을 만났다. 분명 '내일'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내일'이 재미나 흥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의미가 잘 전해진 거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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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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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김희선은 '내일'에서 핑크 탈색 헤어스타일과 붉은 아이섀도를 장착,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헤어 관리 방법으로 "4일에 한 번씩 컬러염색과 헤어 메니큐어를 반복했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뚝뚝 끊어진다. 한동안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하지만 구련을 표현하는데 충실 하려고 노력했고 주변에서도 다행히 생각보다 핑크 머리와 붉은 섀도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와 감사하다. 그동안 고생해준 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구련은 시크하면서 차가운, 그러나 내면에는 정의와 따스함이 있는 저승사자였다. 저승사자와 복잡한 내면 두 가지 모두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터. 김희선은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보이스와 말투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냉정할 땐 냉정하고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인간적일 때는 인간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했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감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어 만져주는 건 구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면 좋았겠지만, 그것보단 그들의 편에서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구련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톤을 잡으려 했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구련이 환향녀란 이유로 비난 받고 자결한 안타까운 전사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구련의 과거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 "과거 장면은 머리 자르기 전에 미리 찍었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전개상 구련의 서사 부분을 먼저 촬영했다. 그게 촬영을 진행하면서 구련에 집중하기도 좋았고, 구련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힘들었던 점은 매회 슬픈 에피소드 때문에 눈물을 참고 평정심과 냉정함으로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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