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정재 , 절대적으로 신뢰..칭찬 받을 땐 기분 좋아" [인터뷰③]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1 20:58 / 조회 :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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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배우 정우성(49)이 절친이자 동료인 이정재와 감독과 배우로서 작업한 소감을 말했다.

정우성은 21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인터뷰를 가지고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아 이 곳에서 처음 연출한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회를 전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청담부부'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영화 '헌트' 속에서 날이 선 두 사람 모습은 관객에게 신선한 자극을 줌과 동시에, 두 배우의 연기력과 매력이 부딪치며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박평호(이정재 분), 김정도(정우성 분)의 캐릭터가 어느 하나 어그러지지 않고 탄탄하게 서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정우성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서로가 너무나 오랜만에 (같이) 하고 좋아서 둘만이 즐기는 상황이면 안되니까 서로 리액션도 적당히 분위기에 맞춰서 그런 것을 안하려고 치열하게 했다. 현장에서는 굉장히 날을 세우려고 했고 둘이 대화를 안했다"라고 회상했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김정도 캐릭터에 대해 어떤 것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크게 요구한 것은 없다. 저라는 배우, 저라는 사람을 옆에서 봤기 때문에 염두해서 시나리오를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적대적 신뢰를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시나리오 작업 전부터 서로 합의가 있었다. 물론 표현의 온도에 대한 미묘한 차이는 있었다. 감독 이정재가 생각하는 정도의 표현이 있었는데,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내가 현장에서 연기 한 것을 더 마음에 들어 했다. 그렇게 말해주고 (이정재) 감독이 칭찬해주니까 기분이 좋더라"라고 웃었다.

또 정우성은 액션 연기에 대해 "스파이물에서 허용 되는게 총기 액션이다. 총기 액션은 원 없이 해봤다. 총기액션은 시각적으로 파괴적이고 화려한데 주먹액션보다 편하다"라며 "둘이서 맨몸 액션을 할 때는 '어이구 어이구' 얼마나 그렇게 했는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 '헌트'는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아서 현지시각 19일 자정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됐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날 첫 공개 된 '헌트'는 완벽한 첩보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헌트'는 촘촘한 플롯에 완벽한 액션 아름다운 미장센까지 구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헌트'는 한국에서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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