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장세현 "함은정=함리더..리더쉽 있고 밝아"[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5.21 09:00 / 조회 :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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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드라마 사랑의 꽈배기 배우 장세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장세현이 동료 배우인 함은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장세현은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막장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가족 이야기다. 그는 극 중 조경준 역을 맡았다. 조경준은 재벌 3세로, 어딘가 허술하다가도 악역의 모습을 보인다. 특히 회장직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했던 '사랑의 꽈배기'는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103부작이란 대기록을 세운 만큼, 배우 스스로도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었을 것. 장세현은 "신기한 경험을 한 거 같다. 긴 호흡이니까 거의 7개월 정도다. 되게 길게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촬영이 다 끝난 상태다. 되돌아보니까 조경준 역할을 하니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역할을 최대한 소화해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는데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는 질문에, 장세현은 단연 합격 소식을 들었을 당시라고 밝혔다. 그는 "오디션을 본 건 아니지만 일일극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원래 해보고 싶었던 거라 기뻤다. 난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또 일주일에 다섯 번 방송하지 않나. 이게 왜인지 부모님께 효도하는 느낌이 들더라"며 "12년이란 세월간 항상 응원해주시긴 했지만, 이번에 이걸 하면서 매일 매일 아들을 보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이런 게 효도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를 다 끝내고 보니까 (서사가) 치열하고 힘들지 않나. 감정소모도 있지만 배우에겐 당연한 일이다. 7개월간 행복한 추억이었고 난 참 감사한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초반엔 귀엽기도 하고 빈틈도 많아 보이고 그런 캐릭터라서 좋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어느 순간 악역으로 변하는 걸 보니 '경준아 그러면 안돼'라고 하더라. 이제 부모님이 완전히 빠져서 내게 스포일러를 물었지만 알려드리지 않았다. 난 매일 '방송으로 확인하세요'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03부작을 촬영하는 동안 가장 힘이 됐던 건 다름 아닌 동료 배우들이었다. 함은정, 김진엽 등 또래 배우들과 자주 만남을 갖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장세현은 "긴 시간 만큼 친해졌다. 방송도 같이 보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내가 사교성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또래 배우와 친해져야 연기도 편안하게 잘 나오지 않나. 감독님이 초반엔 자리를 주선했지만 나중엔 (함)은정이가 리드했다"라며 "은정이는 리더십도 좋고 밝은 성격이다. 우리가 '함리더'라고 부른다. 사적으로 많이 만나고 친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확실히 친해진 후 나왔던 연기는 달랐다고. 그는 "극중에서 고민하는 건 현장에서 고민하고 하지만 사적으로 만나더라도 상대들도 바쁘고 서로 만나서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어떤 친구가 만나자 해서 만나는 거보다 우리 팀은 잘 맞았던 거 같다"라며 "마지막 방송도 함께 봤다.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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