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플리→슬의생→우블' 배현성 "아직도 못 보여드린 게 많아요" [★FULL인터뷰]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5.22 06:00 / 조회 :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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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현성이 '우리들의 블루스'를 넘어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20일 tvN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 연출 김규태)에 출연한 배현성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배현성은 극 중 '정현' 역을 맡았다. 정현과 방영주(노윤서 분)는 앙숙 아버지들 몰래 사랑을 키우다 덜컥 아이를 갖게 된다. 10대의 성(性)이라는 주제를 연기한 배현성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배현성은 "이런 큰 드라마에 합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많이 배웠다. 영주와 현의 이야기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인기를 체감한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녀서 거리에서 알아본 경험은 없다"면서도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오고 부모님도 지인분들께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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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썸이엔티
극 중 정현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마초 같은 아빠 정인권(박지환)과 함께 살아간다. 배현성은 "현이의 캐릭터에 대해 혼자서 많이 고민했다. 말수가 많지 않고 눈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라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다. 감독님, 아버지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현과 영주는 18세의 나이에 덜컥 임신이라는 인생 최대의 변수를 맞이하게 된다. 10대의 성(性)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인만큼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배현성은 "대본을 보면 제 생각을 더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게 많았다. 대본 속 현이의 상황에 집중하며 노력했다. 현이는 영주가 항상 1순위고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런 점을 잘 보여드리는 게 배우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분들께 설득력있게 전달해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보면서 현이와 영주의 상황을 현실적인 상황에 대입해서 많은 의견을 달아주시더라. 그런 점에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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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썸이엔티
정현은 영주의 임신과 그로 인한 아버지와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사건을 겪는다.

배현성은 자신이 출연했던 장면을 돌아보며 "침대에 누워서 영주랑 통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보여준 감정들에 대해서 많이 공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저도 좋아한다. 또 8화 엔딩에서 아버지와 둘이 안고 우는 장면이 있다. 촬영할 때 감정적으로 많이 올라왔는데 방송으로 보니 그 때의 감정이 다시 떠올랐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영주 역을 맡은 노윤서뿐만 아니라 앙숙인 두 아버지 박지환, 최영준과 많은 호흡을 맞췄다. 배현성은 "워낙 베테랑 선배님들이셔서 촬영 하기 전부터 연락을 많이 하면서 편해지려고 노력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아버지가 제가 생각한 신들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고 저도 아버지에게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잘 맞춰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노윤서와의 연기 합에 대해서도 "둘 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이라 처음에 만났을 때는 걱정했다. 촬영 전에 연락하고 대본도 이야기하다보니 정작 촬영할 때 그런 부분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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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썸이엔티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현성은 "촬영 전에는 김우빈 선배님을 너무 뵙고 싶었다. 예전부터 팬이어서 실제로 보니까 더욱 좋았다"며 "제 촬영이 없을 때 다른 선배님들의 촬영을 구경갔는데 워낙 베테랑들이셔서 많은 선배님들의 다양한 연기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현성은 차기작 '가우스 전자'의 '백마탄' 역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배현성은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 같다.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은 느낌이다. 곱창도 처음 먹어보고 치킨도 처음 먹어본다. '백마탄'이 어릴 때부터 생각한 것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오는 차이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뻔뻔하고 능글맞은 면도 있어서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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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썸이엔티
'박보검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현성은 "너무 부끄럽다"며 "데뷔 전부터 TV로 뵀던 선배님이라 너무 좋으면서도 부끄럽다. 선배님이 워낙 잘하시니까 저도 그만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반응했다.

스스로 원하는 수식어가 뭐냐는 질문에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어떤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궁금증이 생기고 보고 싶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연기적인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제가 했던 연기들을 보면 아직 부끄러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다. 그런 점들을 차차 줄여나가면 그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배현성은 "안 해본 역할이 많아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다. 드라마 '마우스'에서 이승기 선배님이 했던 '정바름'이라는 캐릭터가 선한 이미지와 악한 이미지가 동시에 있는데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다양한 역할,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장르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많아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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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썸이엔티
배현성은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된 작품이 된 것 같다. 많은 선배님, 선생님들께 배운 것도 많다.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어떻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야하는 지도 많이 보고 들어서 단 한계 성장한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배현성은 "지금까지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영주와 현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인물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남아있다. 기대해 주시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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