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감독 '헌트', 칸 영화제서 7분→세 번의 기립 박수..연인 임세령도 함께 [종합]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0 13:00 / 조회 : 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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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극장서 상영 후 정우성과 끌어안은 이정재 감독 /사진=김미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가 칸 국제영화제서 최초 상영 된 가운데, 전세계 관객들에게 7 분 동안 세 번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 '헌트'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아서 현지시각 19일 자정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됐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날 첫 공개 된 '헌트'는 완벽한 첩보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헌트'는 촘촘한 플롯에 완벽한 액션 아름다운 미장센까지 구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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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영화 상영 후 이정재와 정우성은 뜨거운 반응에 기쁜 모습이었다. 이정재 감독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울컥한 얼굴을 보였고, 정우성 역시 감격에 겨운 모습이었다. 또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포옹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기립박수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바로, 엔드크레딧이 올라갈 때, 그리고 상영을 모두 마친 후 세 번에 걸쳐서 약 7분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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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 박수가 이어지는 칸 뤼미에르 극장 /사진=김미화 기자


이날 영화 상영을 밤 12시에 시작해 새벽 2시가 넘어서 끝났지만, 관객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일어서서 신인감독 이정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정재는 "땡큐, 땡큐 소 머치. 감사합니다. 메르씨 보꾸"라며 3개 국어로 감사를 전했다.

'헌트' 상영에는 이정재 감독과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극장을 찾아 함께 영화를 봤다. 특히 이날 밤에는 이정재의 연인인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세령 부회장은 지인과 함께 이정재의 뒤쪽에 앉아서 조용히 영화를 관람했다. 연인의 첫 감독 데뷔작을 최초로 극장에서 함께 관람하며 영화를 즐겼다는 전언이다.이정재, 임세령 커플은 지난 2015년 1월 연인 관계임을 인정한 후 7년째 여전한 애정을 자랑하고 있다.

두 사람은 매년 미국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데이트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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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이정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최초 데뷔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된 이정재는 201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 이후 12년 만에 칸에 왔다. 이정재는 첫 영화 연출작인 '헌트'가 칸의 초청을 받으며 감독 자격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 이정재는 영화 주연 배우이자 절친인 배우 정우성과 함께 칸 레드카펫에 올랐다. 정우성은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4년 만의 칸에 왔다.

제75회 칸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 된 '헌트'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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