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15년만 새역사 썼다! 최연소 150승 위업 달성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19 21:16 / 조회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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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5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미소 짓고 있다.
양현종(34·KIA)이 KBO 리그 역대 4번째 통산 150승 위업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2007년 정민철(당시 한화) 이후 무려 15년 만에 나온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정민철(50)이 가지고 있는 35세 2개월 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에 달성했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한 양현종은 2017시즌 통산 100승을 달성한 후 5년 만에 150승 노렸다. 지난 13일 LG전에서 150승에 도전했으나 3회말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박해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해 실패했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위업을 달성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1사에서 전준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대호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0-2로 끌려가는 상황 KIA 타선이 힘을 냈다. 2회초 최형우 볼넷, 소크라테스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박동원이 친 타구를 롯데 선발 이인복이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류지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현종도 힘을 냈다. 2회말 3루수 실책과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보근 삼진, 신용수 유격수 직선타, 안치홍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DJ 피터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 안정감을 되찾았다. 롯데 하위타선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나성범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하자 양현종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다. 이번에도 세 타자로 끝냈다. 공 6개면 충분했다.

6회에는 한동희, 이대호, 피터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솎아냈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공의 위력은 여전했다. 김민수를 공 2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양현종은 배성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대타 지시완마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7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8회도 책임지기 위해 나섰다. 첫 타자 신용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안치홍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전준우 타석 때도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흔들렸다. 하지만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양현종은 여기까지였다.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상현은 한동희를 삼진 처리했고, 양현종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KIA 타선은 9회 쐐기를 박는 듯 했다. 2사에서 이창진이 김도규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하지만 롯데 반격도 거셌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피터스 안타, 배성근과 지시완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대타 이호연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양현종의 150승이 힘겹게 완성됐다.

양현종은 150승을 거두며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거둔 최다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통산 152승의 이강철 KT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지난 5월 1일 1703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가 된 양현종은 구단 소속 최다승에 이어 최다이닝(2138이닝-이강철) 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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