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김하성' 지켜야 한다! '4300억 타자' 외야 보내더라도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19 22:10 / 조회 :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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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경기에 언제 나설 수 있을까 불안했던 지난해와 다르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복귀에도 오히려 그를 외야로 보내고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지키게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1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타선과 내야에 핵심으로 등극한 것은 올 시즌 기분 좋은 일 중 하나였다"면서 "샌디에이고가 뭘 어떻게 하든 간에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김하성의 훌륭한 플레이가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김하성의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 때문이었다. 팬사이디드는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 김하성을 유격수로 두는 것은 어떨까? 타티스 주니어는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타자지만, 수비가 아쉽다. 유격수로서 통산 242경기에서 42개의 실책을 범했고 수비율 0.95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유격수 102경기 동안 21개, 외야수로 나선 24경기에서는 단 1개의 실책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수비를 개선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은 올 시즌 유격수로 나선 25경기에서 2개의 실책만 범했다.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보다 훨씬 적은 페이스"라면서 "타티스 주니어가 없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11경기 연속 무실책 경기를 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팀이 됐다"고 밝혔다.

살아나고 있는 공격력도 김하성을 계속해 선발로 내보내야 하는 근거가 됐다. 김하성은 올해 31경기 타율 0.218, 4홈런 16타점 OPS 0.741, wRC+(조정득점생산력) 118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지만, 내셔널리그 유격수 중 가장 높은 타격 생산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은 볼넷을 더 많이 얻고 삼진은 덜 기록하고 있다. 그의 출루율은 지난해(0.270)보다 높고 홈런도 30경기 만에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타자로서 기량이 발전한 것은 샌디에이고 타선에 머물게 해야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겨울 부상으로 이탈했던 타티스 주니어는 6월 초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에 따라 현지에서는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시 김하성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팬사이디드는 "트렌트 그리샴이 부진하고 맷 비티가 부상자 명단에 가면서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에 설 자리가 생겼다. 또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생기면서 타티스 주니어는 지명타자로도 나설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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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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