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고장' SSG의 너무 쉬운 해법 '선발이 잘 던지면 되네?'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5.19 21:49 / 조회 :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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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SSG-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 /사진=OSEN
최근 불펜의 부진으로 인해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SSG 랜더스. 그러나 그 해답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SS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확정지었다.

이번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서 SSG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투수들의 희생을 앞세운 결과였다는 걸 알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17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경기에서 7명의 불펜진을 투입하고도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충격의 9-9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음날 게임에서도 조요한(22), 고효준(39) 등이 연투를 감행하고도 8회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겼지만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간 것이다.

19일 경기 전 김원형(50) SSG 감독은 "어제(18일) 무리하게 했다"며 서진용(30)을 제외한 주축 불펜투수들이 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경기 후반 불펜 기용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SSG는 이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비장의 카드를 들고나왔다. 바로 에이스 윌머 폰트(32)가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KBO 2년 차를 맞이하는 폰트는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특히 경기당 평균 6.5이닝을 소화, 이닝이터의 면모도 함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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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SSG-두산전에서 SSG 폰트가 7회 말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OSEN
폰트는 기대만큼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2회까지 탈삼진 5개로 압도적 피칭을 펼쳤다.

순항하던 폰트는 3회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계범(26)의 2루타로 위기를 맞이한 그는 1번 안권수(29)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4번 김재환(34)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은 폰트에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부터 7회까지 폰트는 5회 안권수의 안타를 제외하면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그마저도 포수 이재원(34)의 도루 저지로 잡아내며 잔루조차 남기지 않았다.

그 사이 SSG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 말 SSG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정(35)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 박성한(24)의 좌전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나오며 대거 4점을 올렸다.

폰트가 7이닝을 홀로 책임지자 SSG는 앞선 2경기에서 1이닝씩을 소화한 좌완 김태훈(32)을 8회 등판시켰다. 김태훈이 1, 3루 위기를 자초한 후에는 출격을 예고했던 서진용을 곧바로 투입,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앞선 2경기와는 달리 투수진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호투를 펼치며 SSG는 투수 3명만을 기용하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SSG는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끼면서 주말 LG와 1위 경쟁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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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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