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받을 만해!" TOR 선발진, 류현진 돌아오니 다양성까지 추가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5.20 03:36 / 조회 :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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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이 최근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좌완 에이스 류현진(35)까지 돌아왔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A+학점을 받을 만하다"며 토론토의 최근 상황에 대해 전했다.

토론토는 19일까지 올 시즌 20승 18패(승률 0.52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 최근 수년간 트레이드와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꾸준히 강화시키고 있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발진만큼은 좋은 모습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호세 베리오스(28)-케빈 가우스먼(31)-류현진-알렉 마노아(24)-기쿠치 유세이(31)의 5인 로테이션 구성을 마쳤다.

비록 개막전 선발 베리오스가 4.83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고,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가우스먼이 평균자책점 2.52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마노아가 4승 1패 평균자책점 1.71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로테이션 한 바퀴를 돌면서 토론토 선발진은 28⅔이닝 동안 리그에서 가장 낮은 1.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부상자 명단(IL)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15일 탬파베이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여준 것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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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선발진이 100% 전력으로 가동되며 토론토는 다양한 유형의 선수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2선발 가우스먼은 "만약 우리가 4연전을 치른다면 매일 다른 유형이 나온다"고 말하며 류현진과 기쿠치의 예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같은 좌완투수지만 기쿠치는 시속 97마일(약 156.1㎞)을 던질 수 있고, 류현진은 전혀 다른 유형이기에 대비가 된다고 한다.

매체는 토론토의 선발진에 대해 소개하면서 "류현진이 과거 자신의 모습처럼 효과적인 선발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보너스가 될 수 있다"며 류현진의 활약 여부가 선발 로테이션의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렇게 잘 던지는 선발투수들을 뒷받침해줄 득점지원은 빈약한 상황이다. 올 시즌 팀 140득점을 기록, 빅리그 30개 팀 중 23위에 머물고 있는 토론토는 득점력 부진으로 인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찰리 몬토요(57) 토론토 감독도 "이젠 상대가 5점을 올리면 마치 10실점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유일의 2할대 승률 팀(0.278)인 신시내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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