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적시타→3연타석 삼진... 오타니, 천당과 지옥 오갔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5.17 12:01 / 조회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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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첫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구로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계속 침묵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오타니는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타일러 워드(29)와 마이크 트라웃(31)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오타니는 잘 맞은 2루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속 187.4km의 날카로운 타구였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에인절스는 1회 초에만 3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회 초에는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이라고 판단했던 오타니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혼잣말을 내뱉기도 했다.

5회에도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 2아웃 이후에도 3구 삼진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4번째 타석 역시 중계화면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빠진 것으로 보였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타니와 트라웃(4타수 1안타)가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은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4-7로 패배했다. 텍사스는 1회 초 3점을 내준 후 1회 말 공격에서 무려 11타자가 들어오며 6득점,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31)는 5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4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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