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웹툰 찢고 나온 주인공.."나만의 캐릭터 창조"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1 13:11 / 조회 :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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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의 배우 지창욱이 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2.05.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지창욱(35)이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웹툰을 찢고 나온 캐릭터를 선보였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지창욱은 최근 진행 된 화상인터뷰에서 '안나라수마나라' 출연 소감 등을 전했다. 지창욱은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보니 부담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한테 호평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고, 화면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웹툰에서도 리을이는 모델처럼 너무 멋있어서 부담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창욱은 "웹툰과 똑같이 가기보다 나한테 맞는, 나에게 최적화된 리을이를 재창조하고 싶었다"라며 "감독님과 회의할 때도 원작처럼 똑같이 할지, 어떻게 할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여러가지 말들이 나왔지만, 저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원작을 똑같이 따라하기보다는 본질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우리만의 시리즈를 만들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보시는 분들도 100% 만족은 없다고 본다. 저는 제 나름대로의 리을이를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뮤지컬 형식 드라마가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다. 지창욱은 부담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꼭 선택해야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 결과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 작품에서는 사례가 없었던 만큼 배우로서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싶었다.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부담이 컸고 그 다음에 성적이었다. 부담감을 가지고 촬영을 했다. 그것만 가지면 즐기지 못하고 촬영을 할 것 같아서 부담감을 잊으려고 했다"라며 "또 부담에 앞서 어떤 감정이 들었다. 이건 내 이야기다, 응원을 해줘야 한다라는 생각이었다. 어렵겠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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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의 배우 지창욱이 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2.05.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창욱이 연기한 리을 캐릭터를 보고 많은 팬들이 '지브리 작품에서 볼 만한 비주얼의 캐릭터'라는 평과 함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대해 지창욱은 "사실 이건 너무 부끄럽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저도 봤는데, 저와 비슷하다고 하면 제가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라며 "제가 말하기 부끄럽지만, 감독님이 의도한 연출적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지창욱은 "촬영할 때 캐릭터 이야기를 할 때 감독님께서 하울 이야기를 그렇게 계속 하셨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아니, 하울을 어떻게 연기해' 이랬다"라며 "감독님 말씀대로 하울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캐릭터 자체가 비슷한 면은 있는 것 같다. 동화 속 천진난만함이 있기에 연상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도 제가 범접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극중 주인공인 아이, 일등 캐릭터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굉장히 동화 같고 따뜻한 이야기들인데 대본을 본 순간부터 제 이야기 같았다. 어릴 때 느꼈던 가난 혹은 돈, 꿈 등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지창욱은 어린 시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평범하게 자랐고, 어떻게 보면 힘들게 자랐을 수도 있는데, 저는 홀어머니와 자랐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거기서 오는 상실감도 많이 느꼈다"라며 "현실이 쉽지 않다는 것을 어린 나이에 빨리 느꼈다. 그래서 뭔가 어렸을 때 생각하면, 항상 우울감이 있었다. 근데 그걸 다행히도 어머니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지창욱은 "제가 항상 의지했던 어머니가 어느 순간 저를 의지하게 됐다. 나를 책임지던 부모가, 어느 순간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어른이 된 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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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의 배우 지창욱이 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2.05.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안나라수마나라'는 뮤직드라마인 만큼, 드라마의 뮤지컬화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지창욱은 "누군가 저에게 만약 이 작품을 뮤지컬로 하면 할 생각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사실 저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또 다시 정정을 했던 것은 (최)성은이와 (황)인엽이가 다 같이 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뮤지컬 나오면 재밌을 것 같긴 하다"라고 웃었다. 그는 "무대에서 마술적인 장치나 화려한 장치가 나오면 비주얼적으로 사람들 즐거워 할 것 같기도 하다. 뮤지컬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만약 이 작품이 뮤지컬화가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 내가 되게 많이 연습했던 노래고 내가 연기 한 캐릭터이니 무대에 올라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가 리을 역할을 무대에서 한다면, 제가 하는게 낫지 않을까 욕심은 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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