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범죄도시2' 출연 부담감 有, 현장 분위기 믿고 놀아"[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5.17 11:1317일 영화 '범죄도시2'의 박지환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2017)에서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박지환이 '범죄도시2'에서 '장이수'로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친다. '장이수'는 가리봉동 사건 이후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직업 소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
'범죄도시'에 이어 '범죄도시2'에 참여한 박지환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심했다. 배우로서 첫 시리즈에서 많이 사랑받았던 역할이었는데 그것들을 다시 한번 연기하는 게 조금은 부담도 있었다"라며 "근데 막상 하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행복감이 오더라. '이 인물을 또 언제 만나보겠냐.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계곡에서 친구들과 마지막 방학을 즐기듯이 놀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계획대로 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 계획이 산산이 부서져서 새로운 게 나오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새로운 호흡과 리얼함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대 배우를 믿고, 오히려 많은 걸 준비하지 않았다. '범죄도시' 촬영장 특유의 문화가 있다. 그 안정감을 믿고 신나게 놀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환은 이렇듯 '범죄도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현장이 평화롭고 뭔가를 거침없이 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신다. 자신의 역량을 막 터트릴 수 있는 훌륭한 현장인데 '범죄도시1'도 그렇고 '범죄도시2'도 마찬가지였다. 촬영 감독님, 스태프, 마동석 선배님 이하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상상하는 연기를 마음껏 펼쳐도 된다. 사실 그게 '범죄도시' 현장의 문화가 아닐까 한다. 편안하고, 거친 이야기지만 따뜻하다. 행복할 수밖에 없고, 많은 배우들에게 이 현장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범죄도시2'는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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