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그리고 이지은..16살에 가수 데뷔→서른에 칸 입성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17 10:14 / 조회 :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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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브로커' 스틸컷


가수 아이유가 배우 이지은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다.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가 17일(현지시각) 개막식을 열고 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한국 영화에 러브콜을 보냈고, 영화인들과 수 많은 한국의 스타들이 칸에 모인다.

특히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아이유를 향한 관심이 쏠린다.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하는 한국영화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유는 아기를 베이비 박스에 두고 갔다가 다시 찾으러 간 엄마 역할을 맡았다. 16살 어린 나이 가수로 데뷔해 사랑받고 있는 아이유는 지난 16일 서른살 생일을 보낸 후 배우 이지은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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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이 1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브로커'는 6월 8일 개봉된다. /2022.05.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를 시작한 아이유는 꾸준히 연기를 했고, 주말드라마 미니시리즈 등을 거치며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방송 됐던 '나의 아저씨'에서는 이지안 역할을 맡아 명품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본 시청자들이라면, '나의 아저씨'를 보고 아이유를 캐스팅 했다는 아이유만 나오면 울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작품에서 아이유와 처음 만난 배우 송강호는 그녀를 칭찬했다. 송강호는 "극중 이지은이 형사들과 나누는 대화씬이 있다. 그 야간 촬영 장면을 보고, (이지은이)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테크닉도 그렇지만 진심과 그 진심을 전달하는 정확한 표현들, 감정의 전달의 방식이 너무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다른 장면도 좋았지만 특히 그 장면의 감정과, 본인의 느낌들을 전달하는 복합적인 장면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 따로 불러 칭찬했다. 강동원도 지금까지 내 칭찬을 받은 적이 없다. 흔치 않다"라고 놀라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처럼 서른의 나이에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된 아이유가 '브로커'에서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 된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만에 내놓은 한국영화로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이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 역을, 탕웨이가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을 맡아 연기했다. 월드 스타 이정재가 감독으로 나선 '헌트'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았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7일 개막해 5월 28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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