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아스날 간다... 토트넘 이적설 1년 만에 바뀐 행선지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17 04:31 / 조회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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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왼쪽). /AFPBBNews=뉴스1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25)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조만간 첫 번째 공식 제안을 통해 이적료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현지에선 제주스의 아스날 이적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영국 더부트룸은 17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제주스의 공식적인 첫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동안 이적설 속에서도 뚜렷한 진전이 없었던 건 아스날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아스날의 첫 공식 제안을 시작으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적료 협상이 남아 있긴 하나 결국엔 제주스의 아스날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공통된 전망이다. 엘링 홀란드(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영입이 확정되면서 제주스의 팀 내 입지가 더 줄어든 데다, 맨시티 입장에서도 내년 6월 제주스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여름 그를 이적시켜야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

관건인 이적료 역시 결국엔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영국 인디펜던트의 미겔 델라니 수석기자는 칼럼을 통해 "맨시티는 제주스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946억원)를, 아스날은 4000만 파운드(약 631억원)를 각각 원하고 있다"면서도 "누구도 이적료 때문에 이적이 무산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협상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모든 이들은 이적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아스날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제주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은 상황. 적어도 이적료 협상 때문에 이적이 틀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보고 있는 배경이다. 앞서 아스날과 제주스가 계약 기간 5년 등 개인 조건에는 이미 합의했다는 브라질 UOL의 보도가 나왔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공교롭게도 제주스는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토트넘 이적설이 돌았던 공격수였다. 해리 케인(토트넘)의 맨시티 이적설과 맞물려 제주스가 대신 토트넘 유니폼으로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 제주스가 포함된 토트넘의 새로운 예상 베스트11이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됐을 정도였다. 1년 새 그의 유력한 행선지가 북런던 라이벌 두 팀 사이에 바뀌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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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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