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작별' 수아레스, EPL 복귀 추진... 제라드 '러브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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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왼쪽 2번째)가 16일 세비야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팬들과 뜨거운 눈물 속에 작별 인사를 나눈 루이스 수아레스(3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추진한다. 행선지는 '옛 동료' 스티븐 제라드(42)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다.

영국 풋볼365는 16일(한국시간) "제라드 감독이 수아레스 영입을 통해 옛 동료와 재회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스톤 빌라의 수아레스 영입설은 꾸준히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오는 6월 AT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실제 지난 1월 스페인 RAC1의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수아레스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위해 파우메이라스나 코린치안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 브라질 구단들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한 바 있다. 세비야나 인터밀란도 수아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가 가장 적극적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특히 제라드 감독과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여 동안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전 동료 관계다. 수아레스는 제라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2012~2013시즌 EPL 23골, 2013~2014시즌 31골을 각각 터뜨렸다. 2013~2014시즌엔 득점왕과 EPL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공교롭게도 제라드 감독은 지난 1월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필리페 쿠티뉴를 임대로 영입한 뒤 최근 완전 영입까지 성공했는데, 쿠티뉴 역시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바 있다. 쿠티뉴는 제라드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뒤 화려하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제라드 감독이 또 다른 옛 동료인 수아레스에게도 재회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만약 수아레스가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면 지난 2014년 리버풀을 떠난 이후 8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지난 시즌엔 무려 21골을 넣으며 AT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앞서 수아레스는 16일 열린 세비야와의 홈경기를 통해 팀 동료, 그리고 팬들과 눈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특히 AT 마드리드 팬들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만 주는 상패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구단에 요청하는 등 불과 두 시즌만 뛰고도 레전드급 대우를 받으며 동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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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리버풀에서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스티븐 제라드(왼쪽) 현 아스톤 빌라 감독과 루이스 수아레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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