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토트넘 캡틴'... 36세 노장, 고열 참고 뛰었다 '콘테도 감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5.16 06:36 / 조회 :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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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 /사진=AFPBBNews=뉴스1
주장의 품격이었다. 토트넘의 '캡틴' 위고 요리스(36)가 팀을 위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팀 주포 해리 케인(29)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0)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두 차례나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칭찬한 선수는 다름 아닌 팀 골키퍼 요리스였다. 무실점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경기가 열리기 전날, 토트넘 일부 선수들이 바이러스를 이유로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다. 불운의 주인공은 요리스를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22),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 해리 윙크스(26).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악재였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을 리 없었다.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주전 공격수 쿨루셉스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전날 아침 팀 닥터가 몇몇 선수들의 속이 안 좋고, 구토와 발열 증상이 나는 등 몸이 좋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되돌아보며 "이런 어려움에 맞서 경기를 잘해줬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들 중 선발로 나선 것은 요리스가 유일했다. 36세 노장이지만, 팀 승리, 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참고 뛴 것이다. 콘테 감독은 "요리스도 열이 났지만 중요한 경기에 결장할 수 없었다"며 "이들은 정말 프로페셔널 했다. 또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요리스는 우리의 캡틴이고, 절대로 경기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감탄을 보냇다.

이날 요리스는 뛰어난 선방을 앞세워 팀을 구해냈다. 0-0이던 전반 28분, 요리스는 상대 막스웰 코르네(26)와 1대1 위기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이번 경기 유일한 선방이었지만, 요리스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상당히 힘든 상황에 내몰릴 뻔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21승5무11패(승점 68)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도 마지막까지 벌이게 됐다.

현재 리그 5위 아스널은 21승3무12패(승점 66)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렀다고 해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1경기만이라도 무승부에 그친다면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최하위 노리치시티와 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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