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떠난 손석구 그리워하며 '눈물'[★밤TView]

황수연 기자 / 입력 : 2022.05.16 00:39 / 조회 :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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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의 해방일지' 방송 화면 캡처
나의 해방일지 배우 손석구가 김지원을 떠났다.

1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산포를 떠나는 구씨(손석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씨가 클럽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가 구씨를 찾아 산포로 왔다. 선배는 구씨에게 "여기서 뭐하고 자빠진 거냐? 재밌냐? 쇼 그만하라고 새끼야. 너만 바라보고 있는 거 생각하라고. 승재 안마방 나가. 영일이는 주방에서 과일 깎고 나보고는 삐끼하란다"라며 "야 인마 신회장이 오라고 했을 때 왔어야지. 너 이제 백사장 손이 아니라 신회장 손에 죽게 생겼어"라고 위협했다. 이어 선배는 구씨에게 "너 여기에 여자 있지?"라고 물었고 이에 구씨는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보였다.

저녁에 만난 구씨와 염미정(김지원 분)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눴고 염미정은 구씨에게 "그쪽도 연기하냐"고 묻는다. 이에 구씨는 "무지 한다"며 "넌 안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염미정은 "하지. 수더분한 척"이라며 "내가 오늘 아무 연기도 안 하면 어떤 인간 잡아먹을 껄"이라고 답한다. 이어 "난 이상하게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걸 보면 주물러 터뜨려서 먹어버리고 싶어. 한 입에 꿀꺽"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씨는 "이제 아무 얘기나 막 하는구나"라며 염미정을 빤히 쳐다본다.

구씨는 선배를 찾아갔다. 구씨는 "마담으로 있을 때 정말 드럽게 안 팔리던 선수새끼 하나 있었는데. 안 팔릴만 했어. 인간이 맛이 없어. 인간이라면 무슨 맛이라는 게 있는데"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잘난 척에 그래서 내가 구박했는데 이 바닥에 여전히 있더라고. 어떻게 살아남았나 했더니 산타가 됐더라고. 약 판대. 얼마 전에 봤어. 백사장 뒤에서"라고 말을 이었다. 구씨는 일어서며 "백사장 그 새끼 약 팔아"라며 정보를 흘렸다. 선배는 "백사장 친다. 너 믿고 친다"며 "회장님한테 말한다! 너 온다고"라고 구씨에게 외쳤다.

결국 산포를 떠나기로 한 구씨는 염미정에게 "그만 가볼까 하고"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염미정이 "갑자기 왜?"라고 묻자 구씨는 "그렇게 됐어"라며 답했다. 염미정은 구씨의 집으로 와 "가끔 연락할게. 가끔 봐 한달에 한 번, 두달에 한 번"이라고 말했고 구씨는 "뭐하러"라며 "깔끔하게 살고 싶다. 내가 무슨 일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전혀 감 못 잡진 않았을 거고"라고 일축했다.

구씨가 "욕하고 싶으면 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화 안 나냐?"라고 묻자 염미정은 "나는 화는 안 나"라고 답했다. 이어 염미정은 "돌아가고 싶다는 거잖아. 가고 싶다는 건데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있어. 더 있다 가라고 할 수도 있어. 서운해. 근데 화는 안 나. 모르지 나중에 화날지도"라고 답했다.

구씨는 "평범하게 사람들 틈에서 살아"라며 "평범은 사람들과 같은 욕망을 가질 때 평범하다고 하는 거야. 추앙, 해방같은 거 말고"라고 얘기했다. 이에 염미정은 "당신을 업고 싶다"고 답했고 구씨는 답답한 듯 "그러니까 이렇게 살지"라고 쏘아붙였다. 염미정은 "나는 이렇게 살거야. 그냥 이렇게 살거야. 전화 할거야. 짜증스럽게 받아도 할거야. 자주 안해"라고 묵묵히 말을 이었다.

염미정은 구씨가 떠난 집에 혼자 남아 울며 구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번호를 바꾼 듯 연결 불가 신호음 나왔다. 염미정은 '나를 떠난 모든 남자들이 불행하길 바랬어. 내가 내가 하찮은 인간인 걸 확인한 인간들은 지구상에서 다 사라져버려야 되는 것 처럼 죽어 없어지길 바랬어. 당신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기를 바랄 거야. 숙취로 고생하는 일이 하루도 없길 바랄 거야'라며 구씨를 생각하는 듯 걷다 이내 단발머리가 되어 시간이 흐른 듯한 장면으로 바뀌고 끝이 났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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