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루키' 장희민, 데뷔 2번째 대회서 우승...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5.15 21:08 / 조회 :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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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희민. /사진=KPGA 제공
'무서운 루키' 장희민(20·지벤트)이 한국프로골프(KLPGA)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6야드)에서 열린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2위와 4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두 번째 대회만에 정상에 오른 장희민은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달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활약한 장희민은 2020년 KPGA 정회원에 입회했다. 지난 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올해 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DP월드투어 3부투어서 활동하기도 했다.

우승 이후 장희민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내일이 돼야 우승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 같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고맙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희민은 "3라운드를 마치고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긴장감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경기에서 할 것에만 집중했다. 이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16번홀(파3)이 승부처였다. 어려운 홀이었는데 버디를 잡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그 홀에서 힘들게 플레이했다"고 되돌아봤다.

최종 라운드와 관련해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핀 위치도 어렵기 때문에 캐디와 함께 상의를 잘해 골프장과 싸워서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 외의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는 안전하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장희민은 "사실 올해 목표는 시드 유지였고, 투어를 뛰면서 선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었다. 계획에 없던 일이 생겼다"며 "지금은 새로운 목표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해외투어에 도전도 해보고 싶고, 골프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PGA투어 진출"이라고 미래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민규(21)와 이상희(30)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함정우(28), 박상현(39), 옥태훈(24), 마관우(32), 이태훈(32·캐나다)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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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뒤 포효하는 장희민.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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