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에서 승부 갈렸다' 박민지, 마침내 KLPGA 시즌 첫 승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15 16:23 / 조회 :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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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15일 2022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 파세이브로 홀아웃 하고 있다./사진=KLPGA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아마추어 황유민(19)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6581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황유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다승의 시작을 알렸다.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도 한 무대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21년 7월 대보하우스디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올해 개막전이 열리기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작이 불안했다. 다행히 큰 후유증은 없었다. KLPGA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그리고 이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홀(파4)부터 깔끔하게 버디를 잡으며 앞서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아마추어 황유민 역시 만만치 않았다. 황유민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그 사이 박민지는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밀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로 따라 잡았다. 8번홀(파5)에서 황유민이 투 온에 성공,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격차를 벌렸으나 박민지는 매서운 추격에 나섰다. 9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다시 따라 잡았다.

박민지가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달아나는 듯 했지만 15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로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투온에 성공한 반면 황유민은 그린을 벗어났다. 결국 황유민은 파 퍼트를 놓쳤고, 박민지가 파 세이브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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