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최고의 결과 나왔다" 류현진 복귀전에 TOR 매체 호평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15 16:25 / 조회 :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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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5·토론토)이 복귀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토론토 현지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스타'는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난 여전히 던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토론토 선발진에 보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전(4이닝 5실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71개로 5회를 채우진 못했다. 1회 얀디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은 뒤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것은 좋았으나, 4회와 5회에 다시 흔들렸다.

하지만 토론토 스타는 "지켜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은 두드러지지 않은 활약으로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었고 토론토가 원하던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고 오히려 호평했다.

그동안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탓에 기대치가 낮은 것도 있었다. 토론토 스타는 "지난 오클랜드전은 마치 마지막 원정길이 될 것만 같았다. 직구는 생명력을 잃었고 구속은 시속 88마일까지 도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난 2경기 7⅓이닝 11실점의 성적은 뒤이어 발견된 팔꿈치 부상조차 시간을 벌기 위한 구실인지 정말 다친 것인지 의심하게 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2㎞), 평균 90.3마일(약 145.3㎞)의 직구를 던졌고 이는 오클랜드전보다 평균 시속 3마일(약 4.8㎞)이 늘어난 것이다. 직구 구속이 돌아오면서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위력도 살아났고 그 결과 8차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었다.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의 복귀 전에는 전처럼 맥 빠진 공을 던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탬파베이전을 통해 그런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줬다"면서 "(기량을 판단하는 데 있어) 구속은 중요한 요소지만, (류현진 같은) 기교파 투수에게는 일부일 뿐이다. 로케이션이 더욱 중요하며 류현진은 시즌 초보다 오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는 타자의 안팎을 공략했으며, 체인지업은 꾸준히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향했다"고 눈여겨봤다.

이어 "류현진은 예전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진정한 시험대는 앞으로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다. 예전에도 (이러다) 아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토론토가 추가 휴식을 통해 류현진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그들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빅3, 빅4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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