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이상만 20개' 건강 입증한 류현진, 토론토 5연패 탈출 밑거름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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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5)이 돌아온 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연패를 5에서 끊었다. 건강을 입증한 류현진은 정해진 투구 수를 소화하며 팀 연패 탈출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9.00으로 낮췄다.


토론토는 선발 류현진의 호투, 불펜 이미 가르시아(1⅓이닝)-팀 메이자(1이닝)-애덤 심버(1이닝)-조단 로마노(1이닝)의 무실점 피칭과 대니 잰슨의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17승(16패)째를 기록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20승 13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류현진의 호투였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으나, 이후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 야수진도 호수비로 류현진의 복귀를 응원했다. 류현진은 1-1로 팽팽하던 4회말 마누엘 마곳과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3루수 맷 채프먼은 비달 브루얀의 땅볼 타구를 직접 2루 주자 태그와 2루 송구로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이닝인 5회에도 마이크 주니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보 비셋이 강한 어깨로 1루 송구해 아웃시켰다. 가장 큰 위기는 이후 발생했다. 류현진은 테일러 월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브렛 필립스에게 3볼로 7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보더라인 피칭을 했으나, 심판 판정도 류현진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4구 연속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결국 헛스윙을 끌어냈고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17일 오클랜드전 등판 이후 약 한 달만의 등판이었다. 총 71구(포심 패스트볼 38구, 커브 14구, 체인지업 14구, 커터 5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구속 역시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2㎞), 평균 90.3마일(약 145.3㎞)로 꾸준히 나왔다. 70구를 넘겼음에도 시속 145㎞ 이상의 공을 총 20개 던졌는데 삼진을 잡은 마지막 공 3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토론토 타선은 1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비셋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기회를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한 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이후 탬파베이 불펜진의 호투에 막혔던 타선은 8회초 기회를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에스피날이 중전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고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류현진과 함께 복귀한 대니 잰슨은 좌월 투런포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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