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손담비 인스타그램 |
손담비와 이규혁은 13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난해 12월 교제 사실을 알린 뒤 5개월여 만이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KBS N 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축가를 맡은 2am 임슬옹과 조권은 '이 노래'를 불렀으며, 이어 가수 싸이가 '연예인'을 열창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하객으로는 가수 백지영, 배우 인교진, 소이현, 도상우, 임수향, 전 농구선수 서장훈, 개그우먼 안영미 등 각 분야의 스타들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부케는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받았다.
결혼식을 마친 이들 부부는 당분간 손담비가 살고 있는 한남동 집에서 신접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한편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피겨 예능 '키스 앤 크라이'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최근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키스 앤 크라이' 이후 1년 넘게 비밀 연애를 했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10년이 흘러 재회한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이들은 청첩장에 '10년을 돌아서 사랑하는 사람과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 시작의 자리에 함께해 주시면 행복한 마음으로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손담비는 2007년 싱글 '크라이 아이'(Cry Eye)로 데뷔해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후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MBN 새 예능 '호캉스 말고 스캉스'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규혁은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림픽에 6번 참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