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꼴찌' 42억 FA, 또 KKK 부진... 국대 명성 어디로

인천=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5.14 03:58 / 조회 :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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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사진=OSEN
'국가대표 2루수' 최주환(34·SSG 랜더스)의 2022시즌이 심상치 않다. 중심타자의 이탈 속에 클린업에 배치됐지만 침묵은 여전했다.

최주환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번 타자나 6~7번 타자에 주로 배치되던 최주환은 16경기 만에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106억 사나이' 최정(35)이 손목이 좋지 않아 라인업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비중이 큰 타자가 이탈한 만큼 최주환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그러나 이날 최주환은 타석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그는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34)의 높은 패스트볼에 어쩡쩡한 스윙을 보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선 최주환은 7회 세 번째 기회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루친스키의 유인구에 계속 방망이를 내며 불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그는 7구째 떨어지는 변화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9회였다. SSG는 9회 말 한유섬(33)의 볼넷과 케빈 크론(29)의 안타, 그리고 상대 폭투에 힘입어 무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등장한 최주환은 두산 시절 동료 이용찬(33)을 만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떨어지는 포크볼을 잘 참으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는 그러나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마지막 포크볼에는 끝내 방망이를 내며 또다시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최주환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를 비롯한 타자들이 경기 내내 루친스키에게 틀어막히며 SSG는 NC에 2-6으로 패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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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사진=OSEN
13일 경기 후 최주환의 시즌 타율은 0.146까지 내려왔다. 규정타석을 채운 61명의 타자 중 가장 낮다. 지난달 19일 1할대로 내려온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키움전에서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로 활약한 것으로 제외하면 5월 들어서도 슬럼프는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강점인 장타력까지 116타석 1홈런에 그치고 있다.

두산 시절 최주환은 규모가 큰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덕분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42억 원에 계약을 맺고 SSG로 이적할 수 있었다. 2021시즌에는 부상으로 116경기 출전에 그치고도 18홈런을 터트렸고,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선출됐다.

그러나 올 시즌 컨디션 문제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며 시련이 시작됐다. 오랜 이탈 없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선수들이 그렇듯 타격감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그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넘어간 강승호(28)가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도 악재였다.

13일 경기를 해설한 박재홍(49)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주환은 언젠간 올라온다"면서도 "결국 중요한 시점에 빨리 올라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SSG 입장에서는 최주환의 부활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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