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징계→타율 0.147 부진... '돌아온 탕아' 드디어 맹타 폭발 [★인천]

인천=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5.13 22:16 / 조회 : 899
  • 글자크기조절
image
박민우. /사진=양정웅 기자
'돌아온 탕아' 박민우(29·NC)가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박민우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앞선 8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출전했던 박민우는 이날 중견수 박건우(32)가 다리가 불편해 빠지면서 처음으로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타순을 기록으로 증명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건우는 4회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를 때려내며 시동을 걸었다. 중견수 김강민(40)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이어 7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SSG 선발 윌머 폰트(32)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찬스를 만든 그는 5번 닉 마티니(32)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2-1 역전에 기여했다.

박민우의 뜨거운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 다시 등장한 그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민우는 다음 타자 양의지(35)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며 쐐기점을 올렸다.

이날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타선에 신바람을 불어넣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SSG에 6-2로 승리했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인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박민우는 올해 5월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러나 앞선 8경기에서는 타율 0.14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절치부심한 박민우는 완벽한 타구질로 부활의 서막을 열었다.

image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경기 후 박민우는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며 "잘하고 싶고, 팀이 다운돼있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꾸준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는 각오로 밝혔다.

그가 복귀하지 않았을 때 팀은 폰트에게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라는 굴욕을 당했다. "오늘 처음 상대해봤다"고 말한 박민우는 "퍼펙트를 당해도 똑같이 1패다. 이기고 왔고 에이스(루친스키)가 등판해 이기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단언했다.

최근 NC는 코칭스태프의 음주폭행 사건에 이어 이동욱(48) 감독이 경질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그는 "그런 일이 있다 보면 당연히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저로 인해 너무 많은 피해를 줬기 때문에 신경 쓸 입장은 아니었다. 오히려 분위기 처지지 않게 활력소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 해임 후 미팅을 가졌다는 박민우는 "저희의 잘못으로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분위기 반전시켜서 올라가는 게 감독님께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