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르만' 고건한 "달라진 군복·베레모, 내겐 낯선 경험" [인터뷰①]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윤상기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5.14 12:00 / 조회 :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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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배우 고건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천의 얼굴이 따로 없다. 마치 변검술을 부리 듯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차세대 신스틸러'로 거듭난 배우 고건한(34·김민규)의 이야기다.

고건한은 올해 벌써 세 작품에 출연했다.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연쇄 성폭행 사건의 범인 양용철 역으로 분해 소름 돋는 열연을 선보였고,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군수사관 윤상기 역을 유쾌한 매력으로 소화해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줬다. KBS 2TV 드라마 '붉은 단심'에 김도령 역으로 특별 출연해 신스틸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고건한은 얼마 전 '군검사 도베르만' 촬영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군복을 벗고 기자와 마주한 그는 "드라마가 종영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군복을 입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마지막 시청률이 근사하게 나온 덕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군검사 도베르만'은 마지막 회에서 두 자리 시청률(10.1%,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건한은 극 중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의 충직한 부하, 사이드킥 역할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고건한은 "맞닥뜨리는 사건들에 대한 뒷정리도 하고 앞장서서 뭔가를 캐치하기도 하면서 도배만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이었다"며 "예전에 도배만에게 도움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교류도 깊었다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고건한은 2008년 입대해 육군 1사단 수색 중대에서 복무했다. 당시 일명 '개구리'라 불렸던 구형 전투복을 입었다는 그는 "'군검사 도베르만'을 촬영하면서 바뀐 전투복과 베레모를 처음 착용해봤다"며 "내겐 낯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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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배우 고건한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대 내 괴롭힘 등 부조리한 사건들을 현실감 있게 다뤄 호평을 받았다. "제가 군 복무를 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내무반 부조리 같은 게 남아 있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군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점점 나오게 되니까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요. 지금의 군 문화는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고건한의 군 복무 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과거 군에서 부조리한 상황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적 있는지 묻자 "소위 '군기 잡는다'고 하는데, 그런 건 남아 있었다"며 "당시 그런 걸 겪으면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이런 군 문화는 계속 이어지는 거잖아요. 누군가 이등병이었는데 상병이 됐을 때 위에서 했던 걸 고스란히 배워서 하게 되거든요. 때문에 특정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문화 속에서 군 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어떤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몰아세우긴 애매하죠. 다행히 지금은 그런 군 문화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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