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일 만의 첫 패전에도... 38세 대투수 "변명하지 않겠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09 13:07 / 조회 :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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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AFPBBNews=뉴스1
대투수에게 변명이란 없었다.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가 약 1년 만의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슈어저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지만, 메츠 타선이 6안타로 2점을 내는 데 그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61에서 2.92로 올라갔다.

무려 343일 만의 첫 패전이었다. 슈어저는 워싱턴 소속이던 지난해 5월 31일 밀워키전(6이닝 2실점) 이후 약 1년간 단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없다. 해당 기간 워싱턴, LA 다저스 뉴욕 메츠 세 팀을 거치며 24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5, 141이닝 183탈삼진을 달성했다.

MLB.com은 "패전 없이 24경기 등판에 나선 것은 1900년대 이후 6번째로 긴 기록으로 로저 클레멘스의 30경기(1998년 6월 4일부터 1999년 6월 2일)가 최장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패전 투수가 된 이날도 그리 나쁜 경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10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1회말 터진 브라이스 하퍼의 홈런을 제외하면 전부 단타였고 정타(시속 약 152.8㎞)도 나오지 않았다. 슈어저가 내준 10개 안타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85.9마일(약 138.2㎞)에 불과했다.

두 차례 우천 취소로 등판이 밀렸고 11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시속 32㎞의 바람에도 슈어저는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졌다는 사실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변명하지 않겠다.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조건이든 경기에 나가면 경쟁을 하고 이겨야 한다. 이것이 야구다"라고 강조했다.

슈어저의 인터뷰를 접한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인상적인 투구 내용이었다"면서 "슈어저는 저런 선수다. 그는 결코 변명을 용납하지 않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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