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여정' 이서진, 하루만에 윤여정 매니저 잘려..'진짜'들 등장 [★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2.05.09 00:13 / 조회 :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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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
'뜻밖의 여정' 배우 이서진이 하루만에 윤여정의 매니저에서 잘렸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고,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를 오른 윤여정의 오스카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피디는 "어느 날 밥 먹다가 선생님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간다고 하셔서 시상식이 언제냐고 여쭤봤더니 이때라더라. 그때 서진이 형 뭐하냐고 했는데 논다더라. 그래서 같이 가자고, 선생님이 시상식 가셔서 뭐하는지 구경이나 하자고 했다"며 10박 11일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서진과 나영석 피디는 2022년 3월 20일 공항에서 만났다. 나영석 PD는 "선생님 옷은?"이라며 자연스레 매니저 업무를 물었으나 이서진은 "내가 그것까지 챙겨야 하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피디는 어이없다는 듯 "뒷바라지하러 온 거 아니냐"고 물었으나 이서진은 인터뷰서 "그건 나영석 생각이고. 나랑 연관 짓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나영석 PD는 굴하지 않고 "선생님 큰 행사는 끝났고 몇몇 스케줄이 있다. 이따 브리핑 해줄 테니까 챙기면 된다. 일단 오늘 한식 차려드리고"라며 저녁 메뉴를 물었다. 하지만 이서진은 귀찮은 듯 "나가서 먹자"며 한인타운의 맛집을 나열했다. 이어 자신 있어하던 이서진의 미국 경험은 20년 전에 멈춰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웃음을 더했다.


윤여정 역시 이서진 대신 작가가 물을 갖다주자 "네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우리 매니저는 내가 뭐 하면 물은 갖다 준다"며 탄식했다. 윤여정은 이서진에 "그리고 따줘야 한다. 손에 힘이 없어서 못 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서진은 "나 허리 아파서 짐 못 올린다. 내 짐도 좀 올려 달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윤여정은 "이런 애를 왜 매니저로 쓰냐. 인물 보고 뽑냐. 너네가 캐스팅을 잘못했다. 이런 애가 뭘 하겠냐"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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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4
캐리어에서 옷을 꺼내 정리하는 일에도, 윤여정이 좋아하는 과일을 씻는 일에도, 영상 회의 세팅에도 열성을 보이지 않던 이서진은 결국 다음 날 매니저 자리에서 잘렸다. 윤여정은 이서진이 자신보다 늦게 일어나자 경악하며 "얜 왜 데려온 거냐"고 물었고, 나영석 PD는 "운전이나 장 볼 때만 쓰겠다. 이대로 돌려보낼 순 없지 않냐"고 웃었다. 이서진은 "애초에 잘못 섭외한 거다"며 "나보다 더 (윤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답했다.

윤여정은 '파친코' 인터뷰를 위해 예상 답변을 손글씨로 빼곡히 적은 종이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역사적인 얘기라 어떻게 해야할까 무서워서 준비했다"며 "어머니가 24년생이시다. 한국말로는 '태어나 보니 일제강점기였다'고 할 수 있지만 영어로는 표현이 어렵다. 영어를 잘하면 길게 얘기할 수 있겠지"라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또 드레스는 다 자신이 직접 구매한 거라며 "오스카가 자본주의의 꽃이더라. 조연 배우는 협찬할 수 없게 돼있다더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10년 전 칸 영화제에서는 준비해간 드레스가 당시 헤어와 메이크업 컨셉에 맞지 않아 당일 새로 6백만 원짜리 드레스를 구매했고, 20여 년 전에는 드라마 '작별'에서의 역할을 위해 550만 원짜리 명품 코트와 액세서리를 직접 구매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그때는 출연료가 모자랐다. 스타일리스트도 없었다"고 밝혀 감탄을 다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윤여정의 오래된 친구들이 공개됐다. 미국 활동의 비즈니스 매니저를 담당하는 앤드류 오, 10여 년 전에 팬으로 만나 스타일링을 전담하는 나경삼, 아이돌 연습생을 연상시키는 세심한 코치 이인아가 그들이었다. 특히 이인아는 '미나리' 대본을 전달해 준 장본인이었다. 윤여정은 "이젠 헤어질 수가 없다"며 이인아와의 각별한 관계를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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