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빌보드 선후배 수식어 민망하다..내 이름 '강남스타일'로 알기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4.29 15:09 / 조회 :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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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PSY)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정규 9집 '싸다9' 발매기념 청음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가수 싸이(PSY)가 빌보드 선후배라는 수식어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29일 오후 2시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정규 9집 '싸다9' 발매 청음회를 열었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싸다9'를 발매한다.

이날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대활약했을 때도 했던 말이 있다. 흥행에는 2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곡이 뜨고 사람이 뜨는 경우다"라며 "사람이 확 뜨면 곡이 별로여도 그 인기가 오래 가는데 곡이 뜨면 다음 곡의 반응이 나쁘면 그 다음 곡이 보장이 안된다. 나의 경우는 곡이 뜬 경우이고 건강한 흥행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내 이름이 '강남스타일'인 줄 아는 분들도 있다"라고 말하며 "반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은 사람이 뜬 케이스이고 지속성이 길고 잘 간다"라고 축하해줬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수출이나 내수를 바라지도 않고 한국에서 열리는 여름 겨울 공연이 더 중요하고 내 콘서트 레퍼토리 보강 차원이다.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만 미세하게 마음 속으로 유튜브 조회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싸이는 이번 앨범에 담긴 총 12곡을 각각의 개성 강한 아트워크 이미지로 발표하며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인 타이틀 곡 'That That'(prod. & ft. SUGA of BTS)은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 했다. 슈가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여 싸이와 절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신선한 바이브가 글로벌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싸이와 지코가 작사, 작곡하고 수지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Celeb', 성시경과 함께 싸이 감성의 진수를 녹여낸 '감동이야'(Feat. 성시경), 늦은 밤에 어울리는 위로를 전할 '밤이 깊었네'(Feat. 헤이즈), 새로운 창법과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이는 'GANJI'(Feat. 제시), 중독성 강한 뉴트로 장르의 '이제는'(Feat. 화사),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풀어낸 'Happier'(Feat. 크러쉬), 영원히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담은 'forEVER'(Feat. 타블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곡들이 '싸다9'에 수록된다.

또한, 타고난 광대 팔자를 노래한 '9INTRO', 기리보이와 함께 작업한 세상 모든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낼 '나의 월요일', '흠뻑쇼'의 열정을 고스란히 분출한 'Everyday',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마지막 트랙 '내일의 나에게'까지 총 12곡을 담아냈다.

싸이는 2001년 데뷔 후 지난 20여년 간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어나더 아티스트. K팝 가수 최초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끈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챔피언', 'Right Now', '젠틀맨', 'DADDY', '나팔바지', 'I LUV IT', 'New Face' 등이 매번 전 세계 가요계에 센세이셔널한 열풍을 일으켰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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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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