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슈, '가슴 노출+후원금 댄스' 방송 복귀..스스로 갉아먹은 '진정성'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4.26 08:10 / 조회 : 149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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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 플렉스티비 방송 캡처


'진짜 나락까지 갔구나...'

그룹 S.E.S. 출신 슈의 인터넷 방송 BJ 근황을 본 대중의 반응이었을 거다. 가슴골이 은근히 드러나는 노출 의상, 후원금에 걸그룹 춤을 추는 슈. 슈의 '눈물의 BJ 쇼'는 파산 위기까지 갔던 그를 응원한 팬들을 등돌리게 만들었다.

슈는 지난 25일 오후 온라인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에서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방송을 켜자마자 시청자 수가 급증했고 최고 3000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보이기도 했다.

슈는 크게 불어난 시청자 수에 "감사합니다"를 연발, 팬들에게 "너무 보고 싶었어요. 많이 기다렸죠"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슈는 "그동안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 뉘우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 이 시간을 갖게 됐다"라며 "저를 좋아해주신 팬분들께 정말로 잘 못했다. 제 용기를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고 이제는 울지않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슈의 방송은 그의 복귀 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앞서 슈는 26차례, 7억 9000만원 이상의 상습도박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물의를 빚고 자숙 기간을 거친 슈는 4년 만인 지난 1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생활고에 허덕이며 체육관, 동대문 옷 사입, 카페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근황을 전한 바. S.E.S. 멤버 바다, 유진도 그의 복귀를 지원사격하며 대중의 눈물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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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슈는 인터넷 방송에서 "제가 도박을 하고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점 용서를 부탁드린다. 4년 동안 많이 치유가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찾고 있다. 도박 (근절)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도 허락해주신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식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을 계속 해달라는 시청자 반응에 슈는 "힐링이 된다"면서 눈물을 보이곤 "이제는 헛된 시간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제 인생은 거짓말 아니고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인생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제 일부가 되어 주세요. 그동안 반성 많이 하고 용서를 구한다. 철없고 어리석은 행동을 뉘우치고 있다.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신다면 이 세상에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슈의 도박 중독 탈출과 방송 복귀 의지의 말은 진심으로 보였다. 그러나 슈는 복귀 방향을 다소 잘못 잡은 모습으로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는 몸선이 드러나면서 가슴골이 그대로 노출되는 디자인의 옷을 입고 방송 내내 시각적인 자극성을 강조했다. 또 그가 방송한 플랫폼 '플렉스티비'는 강남 클럽을 운영하던 대표가 만든 곳으로, 다수의 여성BJ가 노출을 콘셉트로 하는 방송이 많은 곳이었다.

슈가 '마이웨이'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겠다고 밝혔을 때만해도 많은 이들이 그가 유튜브 정도의 청정 플랫폼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근황, 육아 근황, 광고 방송 같은 걸 하리라 예상했을 터다. 그러나 대중은 슈의 전혀 예상치 못한 노출, 후원금 몇 푼에 몸을 흔드는 슈를 맞닥뜨리니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인터넷 방송이라고 다 같은 방송이 아닌데, 슈가 사리분별을 바로 하지 못해 안타깝게 보였다.

슈는 현재 '세 아이의 엄마', '도박 중독', '파산 탈출'이란 키워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은 그가 진중하게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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