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도미니언' 6월 개봉 변수..韓美기대작 극장 경합 기대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4.25 09:51 / 조회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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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도미니언' 스틸.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열흘을 앞두고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5월 극장가와 6월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대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한국 극장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5월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72.7% 예매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관객수는 22만 1045명. 이 같은 추세라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직전에 9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에서 팝콘을 비롯한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진 가운데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명) 흥행 기록을 넘어설지가 5월 극장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같은 날 개봉하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어린이날 가족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어모을 지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2주 간격을 두고 개봉하는 한국영화 '범죄도시2'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팬데믹 기간 중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전편의 흥행기록 688만명과 비견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6월 극장가는 5월보다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당초 5월25일 개봉할 계획이었던 '탑건:매버릭'이 6월로 개봉 변경을 고려하면서 매주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영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개봉일 변경 변수다. 6월10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꾀했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현재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방선거로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6월1일을 비롯해 6월초 개봉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개봉일 변경 이슈가 영화계에 떠돌면서 6월 개봉작들이 아직 개봉일을 공표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6월 초 개봉을 검토 중인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일본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한국영화 '브로커'를 비롯해 박훈정 감독의 '마녀2'와 '탑건:매버릭' 등이 한 주씩 차이를 두고 개봉하는 것을 놓고 검토 중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버즈라이트 이어'도 북미 개봉이 6월17일인 터라 이 시기 개봉을 염두에 둔 터다. 각 영화들이 최적의 시기를 놓고 수싸움이 치열한 터라 개봉일이 1주에서 2주 차이를 두고 앞당겨지거나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

그야말로 6월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초여름 극장가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며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도 6월말 7월초 개봉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다 7월초에는 마블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개봉 대기 중이다. 올여름 극장가에는 일찌감치 개봉을 확정한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검토하고 있다.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과 발맞춰 벌어지는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격돌이,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 포스터 코로나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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