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김희재, 트롯맨의 첫 연기 #천생연예인 #임영웅→정동원 응원[★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4.23 09:29 / 조회 : 967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김희재 /사진=모코.ent


'끼 많은 트롯맨' 가수 김희재(26)가 연기에 도전했다. '미스터트롯' 이후 음악 행보만 보여줄 줄 알았던 그가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신한 것. 경찰 제복을 입은 김희재가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 정상희, 이하 '쇼타임')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아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연극을 했어요. 그때는 어린이이고 2시간짜리 연극이었는데 대본을 외우기 쉽지 않았어요. 그때 암기를 잘해서 주인공을 했죠. 하면서 되게 재미있고 나에게 맞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기는 이후에 내가 TV에 나오게 되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어요. 이후에 감사하게도 연기 제의를 받았고 고민 끝에 참여했어요."

김희재의 연기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 모른다. 그는 첫 작품에서 과감히 20대 청춘, 무녀와의 러브라인, 박해진과 삼각관계, 경찰 액션, 감정 연기 등 복합적인 연기에 도전한다. 가수와 배우 양쪽으로 끼가 넘치는 그는 "'만능돌' 김희재, 계속 보고 싶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훗날 팬분들의 청춘을 돌아봤을 때 남아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가 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밝혔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 23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8시 40에 방송된다. 김희재는 극중 강국 파출소 순경 이용렬 역을 맡았다. 용렬은 슬해의 부사수이자 순찰 파트너로 가끔은 뺀질거리기도 하지만, 본성은 정의감 넘치고 씩씩한 순경. 그는 무녀 천예지(정하은 분)에 첫눈에 반한 후 직진 애정공세를 펼친다.

image
가수 김희재 /사진=모코.ent


-'쇼타임'으로 첫 작품 연기를 했다. 소감은?

▶첫 드라마여서 나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이렇게 좋은 드라마를 하게 됐고 MBC 지상파 드라마에 내가 참여하게 돼서 의미가 남다르다. 처음에 도전하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내가 처음이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하면서 많은 제작진과 배우 분들이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행복하게 연기했다.

-'쇼타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리딩 때 처음 배우 분들이 연기하는 걸 볼 수 있던 시간이어서 나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 많이 공부한 시간이었다. 그때 선배님들 한 분씩 찾아가며 인사드렸다.

-연기 수업은 어느 정도 받았는지.

▶두 달 전부터 연기 레슨을 받았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극중 역할이 경찰이어서 경찰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드라마 '라이브'를 추천해주셔서 그 드라마를 봤다. 나는 극중에서 경찰에 입문해서 형사로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 있었나.

▶대본 리딩 때까지만 해도 대사를 잘 외우면 되겠지 싶었는데, 첫날부터 다양한 동선 등을 배웠다. 첫날 1~3회까지 찍었는데 내가 현장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다.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야할지도 모르겠더라. 선배님만 담기는 신인데 내가 과하게 열과 성의를 다해서 연기하기도 했다.(웃음)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조금은 현장이 편해진 것 같다.

-'쇼타임' 몇 회차 정도에 연기가 익숙해졌나.

▶끝날 때쯤 익숙해지더라.(웃음) 초반 1~3회는 카메라 원 샷 투 샷도 모른 상태로 연기를 했다. 한 장면을 위해서 같은 모습을 여러 번 촬영해야 하더라. 나를 정면으로 찍을 때 잘해야 하는 게 최고인데 다른 촬영 때 힘을 다 뺐다. 초반 연기가 나도 궁금한데 잘 봐주시기 바란다.

image
가수 김희재 /사진=모코.ent


-극중 러브라인이 있다.

▶용렬이는 모든 걸 갖춘 사람은 아닌 것 같고, 한편으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 모습도 있었다. 용렬이가 예지를 보고 첫 눈에 반하는데, 내 여자는 내가 지키고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지가 나를 거절하면서 나보다 훨씬 잘생기고 재력도 좋은 차웅을 좋아한다고 한다. 박해진 형과 삼각관계가 된다. 실제 나는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큰 용기라 생각한다. 그런데 용렬이는 상대가 싫어도 '만나볼래요?'라며 늘 직진하더라.

-실제 김희재는 용렬처럼 사랑에 직진하는 편인가.

▶나는 사실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상대와 오래 알고 지내다가 내면의 모습을 봤을 때 사랑이 커지는 스타일이다. 첫눈에 반한다는 건 외형으로 반하는 게 크지 않냐. 그것보다 상대의 마음을 알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지를 알고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신중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사랑이 이뤄진 후에 직진하는 편이다.

-'쇼타임'으로 연말 MBC 연기대상 신인상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용렬이의 비중이 많진 않다. 각인을 시키는 역할도 아니고 그만큼의 연기를 하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신인상 후보에라도 오를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자부심이 있을 것 같다.

-김희재가 용렬과 닮은점은?

▶용렬과 나는 싱크로율 7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도 비슷하고 청년으로서 생각하는 게 비슷했다. 직업 특성은 다르지만, 20대 청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과 친구도 만나는 모습이 비슷했다. 하지만 용렬이는 직진남이고 나는 진중하게 생각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찰 용렬의 액션신도 있는지.

▶액션도 있다. 처음에 도전할 때는 액션신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액션이 없었는데 후반에 액션이 추가가 됐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액션을 배우는 것도 있었고 액션스쿨에 가서 형사로서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을 배웠다. 액션이 없었다가 나중에 액션이 추가돼 재촬영 된 부분도 있다. 액션을 해보니 재미있었다. 드라마 아니면 언제 그런 패거리와 싸워보겠냐.(웃음) 찍고 보니 내가 운동 20년 한 사람처럼 나왔다.

image
가수 김희재 /사진=모코.ent


-용렬 역을 위해 외적으로 노력한 부분은?

▶운동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웨이트도 하고 있고 식단조절도 했다. 내가 밥을 먹으면 금방 붓는 스타일이어서 촬영 전날에 스테비아 토마토, 샐러드를 먹는다든지 속을 비우면서 식단 조절을 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장면이나 시청자들이 기대할 만한 장면이 있다면?

▶과감하게 말씀드리면 나의 감정신이 있었다. 짧은 신이었는데 실연을 당한 후 눈물을 보이는 신이었다. 처음 도전하는 감정신이어서 걱정했다. 내가 집에서 당근인형을 앞에 두고 연습했는데 감정이 잘 안 나오더라. 많은 선배님들이 존경스러웠다. 리허설을 하고 슛이 들어갔는데 상대 배우와 눈을 마주치니 몰입이 많이 됐고 내가 이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NG 없이 촬영했다. 용렬이는 20대 초의 풋풋한 사랑이어서 헤어질 때 조금 담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테이크는 애절하고 슬프게 눈물을 흘렸고 두 번째 테이크는 담담하게 촬영했다.

-노래와 연기, 각각 어떤 재미가 있나.

▶가수로서는 내가 워낙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도 한이 느껴져서 좋았다. 관객들이 나를 바라봐주고 박수 쳐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가수는 현장에서 관객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는 점이 좋다. 배우는 연기 안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 좋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도 경찰을 체험해 볼 수 있었고, 훗날 다른 역할의 삶도 살아볼 수 있겠다.

-박해진, 진기주, 정준호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

▶(박)해진이 형과는 사적으로도 만나고 있어서 편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DJ도 했고 드라마 '꼰대인턴' 기자간담회 때도 봐서 현장에서 편했고 친숙했다. 형이 베테랑이다 보니 용어나 카메라에 잘 나오는 방법을 내게 알려줬다. 더블 액션을 맞추는 것도 알려줬다. 진기주, 정준호 선배님은 처음 봬서 어려웠다. 일하면서 E 성향(외향적)으로 바뀌었지만 혼자일 때는 I 성향(내향적)이어서 선배님들에게 먼저 말 거는 게 쑥스러웠다. 내가 그렇게 하기도 전에 진기주 누나는 먼저 '희재야 안녕?'이라고 말을 놔주셨다. 나랑 사수로 붙는 신이 많아서 진기주 누나와 자연스럽게 말을 나눴다. 정준호 선배님은 두 번 정도만 만났고 내가 까마득한 후배여서 앞으로도 선후배로 친해지고 싶다.

-'미스터트롯' 멤버 등 주변에선 드라마 도전에 어떤 응원을 해줬는지.

▶고등학교 때부터 안 찐친들은 '네가? 무슨 연기냐'라고 했다.(웃음) '미스터트롯' 우리 멤버들은 정말 많이 응원해줬다. 멤버들 단톡방이 있는데 남자들끼리 평소 낯간지러운 말은 못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을 툭툭 해준다. '본방사수 할게', '잘할 것 같아', '첫방 언제야? 내가 챙겨보고 말해줄게'라고 말해줬다.

image
/사진=정동원 인스타그램


-'미스터트롯' 출신 정동원도 비슷한 시기에 '구필수는 없다'로 드라마를 선보인다. 서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까.

▶동원이가 얼마 전에 우리 집에 놀러왔다. 고민이 있을 때 나는 들어주려는 편인데 동원이가 '현장에서 어때요? 재미있어요?'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동원이가 '생각보다 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있어요'라고 하더라. 내가 어떤 캐릭터이고 어떤 내용인지 듣고 '그냥 너네. 재미있겠다'라면서 응원해줬다. 내가 동원이에게 수박주스를 따라주면서 상담해줬다. 동원이가 요즘 옷을 좋아하더라. 한창 꾸밀 나이지 않냐. 내가 '미스터트롯' 때부터 옷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많이 물어봤고 취미 얘기를 많이 했다.

-'쇼타임' OST를 불렀다.

▶차차웅 테마로 OST 참여를 했다. '꼰대인턴' OST에도 참여했는데 이번엔 내가 직접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부른 게 남달랐다. '꼰대인턴' OST는 윤종신 선배님의 '오르막길'을 리메이크했고 이번엔 아예 신곡을 불러서 나도 기다려진다. 차웅이 역경을 겪고 고뇌하는 느린 템포의 OST이다. 내가 '사랑의 콜센터'를 통해서 많은 장르를 불렀지만 이번 OST는 다른 요소가 있을 것 같다. 창법에서 가성을 많이 썼고 감미로운 느낌을 준다.

-'쇼타임' 촬영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월에 엄청 추운 날이 있었다. 영하의 날씨였는데 상대 배우와 아주 가벼운 의상을 입고 야외 공원을 산책하는 신이 있었다. 손발이 얼고 입도 얼어서 대사가 잘 안 나왔다. 야외 촬영에선 변수가 많아서 3시간 동안 촬영했는데, 추운 와중에 발음이 또박또박 나오는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 배우 분들을 리스펙트한 순간이었다. 첫 번째 촬영 때는 내가 정신이 없이 촬영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는지.

▶감독님이었다. 첫 촬영 때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혼나면 어떡하지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희재 씨 마음대로 하세요. 우리가 편집하면 되니 우리를 믿고 하세요'라고 해주셨다.

-'쇼타임'의 관전 포인트는?

▶김희재가 로맨스에 도전했다는 것이다.(웃음) 귀신과 인간이 공조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해진이 형도 차도남 이미지에서 이번엔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웃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겠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면서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image
가수 김희재 /사진=모코.ent


-최근 첫 단독 화보집 '김희재 퍼스트 수퍼노바 (from.제주)'를 공개했다. 화보 촬영은 어땠나.

▶나는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셀카도 많이 찍었고 좋은 장소가 있으면 꼭 사진을 남겼다. '미스터트롯' 때도 화보 촬영을 했는데 디렉터분이 너무 자연스럽다고 잘한다고 해주셨다.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일하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자연과 쉬는 와중에 오늘의 나를 기록한다는 느낌이었다.

-'천생 연예인' 기질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꿈을 갖고 노력하신 분들이 나에게 '천생 연예인'이라고 말해주셨다. 노래도 떨지 않고 해서. 사실 나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고 더 잘생기고 더 키 큰 분들이 많다. 내가 가진 재능과 느낌을 갖고 천생 연예인이라 생각하기엔 조심스럽다. 다만 나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 같다. 내가 가진 재능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서 보답해드리고 싶다. 나는 노력형 연예인인 것 같다.

-이번 연기를 통해 팬들에게 듣고 싶은 반응은?

▶'잘한다'는 얘길 듣고 싶지만 '나쁘지 않다'란 말만 들어도 좋겠다. 현장에서 아직 부족한 것을 나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게 보인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쇼타임'은 김희재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까.

▶지금까지 음악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나를 사랑해주셨다. 이번엔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 것이 달라졌다. 김희재란 사람이 연기도 하는구나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가수로서는 좋은 노래, 춤을 보여주고 싶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