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아니겠지'... 잘 나가던 SSG에 부상 악령 '노심초사'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4.2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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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왼쪽), 김성현./사진=OSEN
사령탑이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순항하던 SSG 랜더스에 위기가 감지됐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연승 행진이 끊겼다.


SSG는 14승 2패 승률 0.875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LG(10승64패)에 4게임차 앞서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중도 교체된 것이다.

시작은 최정(35)이었다. 최정은 1회초 수비 후 1회말 2사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과 승부에서 2구째 시속 156km 강속구를 받아쳐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1회말 공격이 종료되고 2회초 수비에 들어갈 때 갑자기 어수선해졌다.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알고보니 최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김성현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캐치볼로 급하게 몸을 푼 김성현이 최정 대신해 3루로 들어갔다.


안우진의 강속구에 손이 울린 듯 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타격 시 오른손 엄지 아래 손바닥 부위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아이싱 중이다"고 최정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번에는 경기 후반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최정을 대신해 들어간 김성현이다. 팀이 4-1로 앞선 7회말 1사 2루에서 김성현은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우중간을 갈랐다. 김성현은 곧장 2루로 뛰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2루로 달리다가 다리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김성현은 서서히 스피드를 줄여 2루를 밟았다.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상태를 체크했고, 결국 교체됐다. 대주자 최경모가 들어갔다.

SSG 관계자는 "김성현은 2루로 뛰는 도중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주축 선수 2명이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나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원형 감독은 여전히 걱정이 많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은 "팀이 아무리 좋아도 걱정은 있다"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계속 강조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현재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 한유섬도 같은 생각이다. 한유섬은 "최정, 김성현 형이 중간에 빠졌다. 이런 것들이 걱정이 된다. 이렇게 좋을 때 주축 선수들이 아파서 빠지면 팀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부상만 조심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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