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닥터 스트레인지2' '탑건2' 5월 극장가, 2022년 극장농사 바로미터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4.11 10:21 / 조회 :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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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극장 농사를 가늠하게 할 5월 극장대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5월 극장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처음으로 맞은 극장 대목이기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5월 극장에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경우 올 여름 한국영화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 개봉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시작으로 5월 초부터 기대작들이 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예열된 극장가에 5월4일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나란히 개봉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755만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을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기록을 넘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또한 '배드 가이즈'가 5월 내내 개봉이 이어지는 애니메이션 흥행을 선도하며 가족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를 이끌지도 주목할 만 하다.

5월 중순에는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한다. '범죄도시2'는 2017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해 688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속편.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 소탕 작전을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올 상반기 개봉 계획을 갖고 있는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갖고 있다. '범죄도시2' 만듦새로 최종 판가름이 나겠지만, 이 영화의 흥행 여부에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들 라인업이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25일에는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매버릭'이 관객과 만난다.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하는 데다 올드팬들의 관심이 높은 영화인 터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탑건:매버릭'은 팬데믹 이후 극장에서 사라졌다시피 한 중장년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마블영화팬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영화와 가족 관객들을 모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들, 한국영화 팬들이 원하는 영화와 중장년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영화가 5월에 차례로 공개된다. 여기에 칸국제영화제가 5월에 열리면서 초청될 한국영화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터. 관객들이 다시 극장에 발 길을 돌릴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

이 같은 여건들로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된다면, 6월부터 차례로 공개되는 영화들과 여름 영화들에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6월 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가 선보이는 데 '토이 스토리' 외전 '버즈 라이트이어'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6월 개봉한다. 극장 상황에 따라 '마녀2'도 개봉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극장가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김한민 감독의 '한산:용의 출현',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등이 개봉을 검토 중이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도 올여름 개봉 후보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 영화들이 올여름 극장에서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하면 추석 시즌 극장가도 풍성할 전망이다. 현빈 유해진 주연 '공조2'와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등이 올 추석 영화로 벌써부터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결국 올 여름과 추석을 비롯해 올 한해 극장 농사는 이번 5월 극장가가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과연 5월 극장으로 관객들이 다시 발길을 돌릴지,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찾게 될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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