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PD "출연진 논란? 확대해석NO, 방송 보고 판단하길"(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9)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NQQ·SBS플러스 '나는 솔로' 남규홍 PD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4.06 10:30 / 조회 :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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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

-사실 '나는 솔로'는 얼마 전에 큰 논란이 존재했습니다. 4기 영철의 과도한 행동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비단 방송 뿐만 아니라 그 후 태도에서도 문제가 되곤 했는데요. PD님은 이런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논란이란 건 다수가 만든 게 아닙니다. 다수는 침묵하고 소수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만들어 내고 확대 및 재생산됩니다. 사실 논란 자체가 제작진 입장에선 현장에서 엄청난 통제 불가능이 아니라면 방송 허용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죠. 이 부분이 어떤 사람에겐 과하다고 볼 수 있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시청자들의 판단입니다. 논란은 논란을 판단하는 사람보다 부정확하고 부풀려 말하다 보니 확대되고 확산된 거 같습니다.

우리 인생을 바라보면 조용할 때도 있고 요란할 때도 있짢아요. 어떻게 보면 평온한 순간이 더 긴데도 화나는 짧은 순간이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영철이란 캐릭터가 폭풍우를 친 것과 같습니다. 인간적으로 바라봤을 때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일 정도입니다. 프로그램 속에서 조절해가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했죠. 근데 그걸 방송된 순간부터 분석하면서 해석할 필요가 없어요. 한두 번 방송하는 게 아니라 8회차 방송이고 모든 걸 본 다음에 말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니 모든 분이 즉각적으로 일희일비하면서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긍정적인 반응보다 악플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분은 그들을 좋아하는데 침묵하고 소수의 사람들이 악플을 달죠. 그게 출연자 분들에겐 굉장히 아프게 다가옵니다. 관심이나 애정은 좋지만 상처는 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PD님은 그간 연출자로서 비연예인 출연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 사실 연예인 보단 편한 면이 있죠. 좋은 사람을 캐스팅해서 보여주면 그 사람과 유사한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끼기도 하고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애정이 생깁니다. 사실 비연예인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예인은 프로그램 리드에 따라서 잘 나아가기 때문이죠. 이런 걸 제작진에서 리드해야 하다 보니 힘든 점도 있지만, 반면 그에 따라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는 게 장점입니다.

시청률이 평균만 나와도 괜찮습니다.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있으면 조금만 기다려도 시청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만약 시청률이 평균 정도 나오는데 완성도가 떨어지면 나중엔 (시청률이) 떨어집니다.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되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책임져야 하고 정리할 것도 많아요. 동일한 형식으로 연예인이 나온다고 해서 다를 건 없습니다. 결국 그 프로그램도 문을 닫게 되니까요. 연예인에 의해서 인기가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도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면 프로그램은 오래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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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최근 비연예인이 많이 나오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넷플릭스 '솔로지옥',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 등이 유행입니다. 이 가운데 '나는 솔로'는 앞선 세 프로그램과 다른 느낌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극 현실주의를 추구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 제가 오글거리는 걸 잘 못 보기도 하고 '나는 솔로' 목표를 극 사실주의로 두고 있는데 여기에 어긋나면 안되지 않을까요. 초현실주의라고 해서 어떤 비현실적인 구성이나 아이디어가 없는 건 아니지만 목표 그대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애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구성이나 요소가 있을까요.

▶ 제가 다른 걸 잘 안봐서 타 프로그램은 모르겠으나 전 '이번만 잘 해내자', '내가 만든 원칙을 지키자'란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짓되거나 껍데기로 사람을 속이지 말고 진실되고 꽉 찬 내용을 보여주면 시청자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나는 솔로'는) 다양한 특집을 계속 준비 중입니다. 봄이 되면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합니다. 이것처럼 아직 씨 뿌리기 전이라 특별히 말할 순 없지만 형태가 드러나게 되면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짝', '스트레인저', '나는 솔로'까지 연속 세 작품으로 연애 프로그램을 이어왔습니다. PD님께 각 프로그램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요.

▶ 사명감을 갖고 하는 건 아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이다 보니 계속 만들게 되는 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이니 만큼 열심히 만들고 있고요. 프로그램 하나를 재미없게 만드는 건 쉬운 일이지만 재밌게 만드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게 연애 장르이다 보니 ('나는 솔로' 등을) 편하게 접하고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솔로' 6기가 막을 내렸고 7기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6기 출연진이 큰 인기를 끌어서 7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실 텐데요. 이런 부담감은 없으신지, 다짐 한 마디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 전 '오래 생존하는 것'이 목표이지, 대박이 목표가 아닙니다. 대박을 내게 된다면 기대치가 달라지고 경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기대감은 평균 정도가 딱 좋은 거 같습니다. 6기가 잘됐다고 해서 화려하고 이런 게 주가 될 수 있지만 이것과 같은 것보다도 다양성 측면을 기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인생과 프로그램은 비슷합니다. 끝날 때까지 애정을 갖고 관심을 주는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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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끝.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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