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 "제 얼굴 자신감 대단합니다!"[★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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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 인터뷰 /사진제공=RBW


"이번 앨범에서는 제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하하."

걸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가 약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미니앨범으로 돌아오며 솔직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솔라는 15일 스타뉴스와 컴백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솔라는 지난 16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미니앨범 '容 : FACE'를 발표하고 2020년 4월 발매된 싱글 앨범 'SPIT IT OUT'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容 : FACE'라는 앨범명은 솔라의 본명인 김용선의 한자 容(얼굴 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앨범에는 벌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키치하게 담아낸 타이틀 곡 '꿀'(HONEY)을 비롯해 솔라 데뷔 싱글 '뱉어'의 인트로 티저로 공개됐던 'RAW'를 시작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찹찹'거리며 먹는 소리까지 너무 좋다는 사랑스러운 무드의 '찹찹'(chap chap), 큰 엉덩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된 솔라의 첫 자작곡 'Big Booty', R&B 장르로 오래된 연인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징글징글'(zinggle zinggl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솔라는 콘셉트 기획부터 곡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이 가득 담긴 앨범을 완성했다.

솔라는 먼저 "이번 앨범에는 容(얼굴 용)을 담아봤다. 내 본명 '김용선'에서 따온 것"이라며 "얼굴에는 슬픔, 기쁨, 외로움 등 그 사람이 걸어온 길들이 표현돼 있다고 생각한다. '容 : FACE'는 제가 걸어온 길들을 저의 다양한 얼굴에 빗대어 여러 가지 색의 음악으로 보여드리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다르고, 모두가 각자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번 앨범에는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의미도 담고 싶었다. '容 : FACE'가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앨범이길 바란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솔라는 "이전 앨범에서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안듣고 내 머릿속에 있는 그대로만 앨범을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회사 분들과 팬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라며 "이번 앨범의 매력이라면 내 다양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메이크업도 변화를 주고 김용선이라는 사람의 본 모습만이 갖고 있는 매력도 담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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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 인터뷰 /사진제공=RBW
"이번 앨범에 어떤 의미를 담으면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 제 이름에 담긴 '용'이라는 단어가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미와도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중점을 둔 부분이라면 앨범 이름 자체가 容(얼굴 용)이다 보니 제 얼굴에 대한 집착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 다양한 모습을 제 얼굴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솔라는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이번 앨범 콘셉트는 고민을 하다가 '용'이라는 단어가 훅 떠오르면서 '이거다'라고 생각이 나서 탄생됐어요.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6m 짜리 긴 머리를 연출을 한 게 기억이 나요. 뭘 하든 새로운 시도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약간의 강박도 있었죠. 이 머리를 연출을 하면서 뮤비 현장에서 분위기가 싸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소화하기 어렵더라고요. 낮게 머리를 붙여서 제 머리와 연결을 했고 저는 4m~5m 정도 되는 석고상에 앉아있고 그랬죠. 하하. "

솔라는 이어 마마무 멤버들의 근황에 대해서도 말을 잇고 "행복하게 잘 활동하라고 응원해줬다. 다들 솔로 활동을 저보다 먼저 했어서 그때 힘든 점 등을 다 알고 있으니 굳이 세세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덧붙여서 건강하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도 응원했다"라면서도 "직접 노래를 들었을 때는 많이 놀라워했다. 이번 앨범에서 랩을 해서 많이 놀랐었고 '이 언니 봐라? 이런 것도 하네?'라는 반응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별이 제가 랩을 하는 모습에 약간 경계하고 라이벌로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죠. 하하. 연습생 활동 포함하면 10년을 넘게 함께 있어서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보면 '이 멤버는 이런 걸 좋아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마마무 활동을 할때는 팀이 원하는 색깔을 더 맞춰서 하기에 각자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데 솔로 활동을 각자 할때는 그 하고 싶어하는 부분들이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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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 인터뷰 /사진제공=RBW


솔라는 솔로 앨범을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른 살이 넘어서 나에 대해 알게 됐던 것 같다. 그 이전에는 나를 잘 몰랐는데 최근에 내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살면서도 삭발 등의 시도를 많이 했는데 하나라도 더 도전을 해야 하고 내가 못해본 게 있는게 싫었을 정도"라며 "젊을 때 도전을 해야 더 예쁘고 멋있을 것 같다는 게 내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앨범 활동을 하면서 더 도전을 하고 그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재미있고 그 당시의 내 모습과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 소품 아이디어도 항상 찾고 있는데 친언니가 디자이너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솔라는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매력에 대한 질문에 "밝고 긍정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이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그런 제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그것도 맞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이 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쑥스럽게 답했다.

솔라는 자작곡 'Big Booty'에 대한 솔직한 표현도 이어서 전했다.

"일단 저는 'small booty'인데요. 하하. (몸매 등에 대해서도) 제가 제 모습과 반대되는 것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었는데요. 제가 사실 2~3년 전쯤에 허리 디스크가 왔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허리 디스크가 온 이유가 제가 엉덩이 근육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몸에 좋은 게 'Big Booty'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걸 노래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런데 'Big Booty'라고 하면 근데 랩 해야 할것 같고 트월킹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든 'Big Booty'는 재지하면서 귀여은 느낌으로 탄생했어요."

덧붙여 솔라는 '꿀'의 매력에 대해서는 "많은 감정 변화가 노래 안에 있다. 3분이 안 되는 노래 안에 웃다가 안 웃고 관절을 꺾는 등 여러 모습이 담겼다. 그런 모습들이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로 표현된 것 같다"라며 "봄 시즌이 그냥 기분이 좋고 설레는데 '꿀'이 봄에 딱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에서도 표정 변화 등 즐거운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제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합니다"이라고 웃으며 소개했다.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100% 최상이라고 생각해요. 마마무 활동을 하면서도 좋았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 앨범은 제 최상의 것들을 넣은 앨범이라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아끼면 똥 된다'라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곡들을 그대로 다 때려넣으려고 하고 있고 이번에도 그랬거든요. 다음 앨범 때는 또 다 때려넣을 생각이고요. 앨범을 듣고 팬들이 여러 수식어를 붙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팬들이 붙여주시는 수식어가 더 좋고 기분이 좋은데요. '기분이 좋아지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솔라가 솔라했다' 같다고 할까요? 하하."

솔라는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힐링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성적도 좋으면 좋을 것 같다. 한번 (차트의 벽도) 뚫어보고 싶다"라며 "마마무 리더로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마마무로서의 '믿듣맘무'가 부끄럽지 않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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