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생" '우월한 하루' 딸바보 진구 VS 살인마 이원근, 고어 추격전[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3.11 15:13 / 조회 :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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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진구, 이원근, 하도권이 '우월한 하루'로 추격 삼파전을 펼친다. 진구의 따뜻한 가족애와 리얼 고생 액션, 이원근의 첫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변신, 하도권의 트라우마 킬러 연기가 스릴러 장르물에서 만났다.


11일 오후 OCN 새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연출 조남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남형 감독, 진구, 이원근, 임화영이 참석했다.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 '스위트홈' 김칸비 작가와 '닥터하운드' 아루아니 작가로 이뤄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핞다.

조남형 감독은 '우월한 하루' 드라마가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 "워낙 원작 팬이 많았던 작품이어서 어떻게 영상화를 할 지 고민도 많이 했고 부담도 있었다"라며 "진구, 이원근, 하도권 배우가 연기하는 점이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한층 더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정혜 역할이 있다. 원작이 탄생한 시기와 다른 때에 풍성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배우들의 역할 소화에 대해 "배우분들이 100% 역할을 잘 소화해 주고 있다. 거기에 더 풍성한 재미의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작가님이 정혜란 캐릭터를 새로 추가했을 때 임화영 배우와 100%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정혜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있다"라며 "배태진은 킬러이지만 내면에 상처가 많다. 그 상처를 가리고 싶어하고 작게 남아있는 따뜻함을 감추고 싶어서 더 냉철하고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다.


현장 분위기를 묻자 그는 "배우분들이 너무 재미있게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좋다. 쉬는 날 연락도 잘 하는 것 같다. 나도 연기자에 대한 신뢰가 큰데 제작진이 원하는 바를 배우들이 잘 수행해 준다. 기회가 되면 꼭 같이 작품을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월한 하루'가 가진 메시지를 묻자 조 감독은 "스릴 넘치지만 그 안에 가족의 의미를 담았다. 초고도화된 경쟁사회 속에서 남보다 우월한 게 뭔지 시청자들도 함께 생각했으면 한다. 그릇된 가치관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다거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보다 이호철 같은 정의로움, 남을 위해 희생하는 용기가 '우월함'이 아닐까란 생각을 다채롭게 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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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는 눈앞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24시간 안에 잔혹한 연쇄살인마를 잡아야만 하는 평범한 가장 이호철 역을 맡았다. 하도권은 완벽한 계획주의자 킬러 배태진으로 분했으며, 이원근은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악랄한 본성을 감추고 사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권시우를 연기했다. 임화영은 이호철의 아내이자 경찰대 출신 형사 최정혜로 분했다.

진구는 '우월한 하루' 출연 이유로 "지금까지 전작에서 내가 거칠고 힘들고 역경을 이겨내는 역을 많이 했다. 이번엔 역대급이다 싶을 정도로 처절했다. 더 나이가 들고 힘들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처절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3년 만에 복귀작으로 '우월한 하루'에 내가 선택됐다. 3년 만에 너무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라며 "소방관 역할을 위해 119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완강기 작동, 심폐소생술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우월한 하루'에 출연한 이유로 "지금까지 해맑게 웃고 따스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엔 정반대의 캐릭터 느낌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글도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일이라 속도감이 있다. 어떤 대본과 비교해도 재미있었다. 원작도 재미있는데 각색된 대본도 좋았다"라며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눠봤고, 감독님과 얘길 나눠봤는데 '천재님은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우월한 하루'를 통해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 그는 "많은 드라마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등장했지만 우리 드라마에서 또 다르게 보여줄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내가 악랄해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웃을 때나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웃는 모습에서 쎄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야위어 보였으면 좋겠단 생각에 원래 말랐지만 살도 정말 많이 뺐다"고 예고했다.

이원근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우월한 하루' 대본을 읽고 감독님과 미팅을 한 후에 집에 돌아가서 영화 '프라이멀 피어'를 봤다. 거기서 에드워드 노튼이 아무것도 모른 척 순수하게 거짓 가면을 쓰고 웃는 모습을 봤고, 그 미소가 시우에게도 존재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목소리도 떠있지 않고 묵직해 보였으면 했다"고 밝혔다.

임화영은 '우월한 하루'의 매력에 대해 "대본의 밀도감이 좋았다. 정혜는 단면적일 것 같지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최정혜 역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그는 "'트랩', '스케치'에 이어 세 번째로 경찰 역을 맡았다. 그래서 전작과 다른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내면적으로 단단함을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신념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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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는 극중 부부로 만난 임화영의 역할에 대해 "든든하고 믿음직스런 아내"라고 했고, 임화영은 진구에 대해 "호철 씨는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딸바보이고 가족을 사랑한다. 섬세하고 아내로서 호철을 보듬어주고 싶은 모습"이라고 했다.

'우월한 하루'는 딸을 납치당한 아빠 이호철과 킬러 배태진, 연쇄살인마 권시우의 삼파전 추격이 예고된다. 세 캐릭터의 모습에 대해 진구는 "서로 쫓고 쫓기는 모습이 계속 바뀐다. 장르물의 매력을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처음 느꼈다. 세 캐릭터의 팽팽한 모습이 잘 보이도록 감독님이 연출해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원근은 "처음에 인사를 하는데 엄청 좋은 목소리에 반했다. 선배님께서 대사를 하면 얼마나 묵직할까 궁금했는데 현장에서 대사를 하는데 너무 무섭더라. 선배님이 내 형처럼 현장을 너무 즐겁게 해주셨다. 진구 선배님도 내가 연예인을 하고 처음 본 분이다. 형님 처음 뵙고 이번에 작품에서 같이 뵈니 너무 감회가 새로웠다. 화영 선배님까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처럼 농담도 건네면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진구) 형님이 액션 최고다"라며 엄지를 들고 극찬했다.

또 난이도 높은 액션신에 대해 이원근은 "형님들이 액션을 진짜 잘하신다. 나는 추워서 바들바들 떨었고 긴장을 해야해서 밥만 먹어도 체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까지 다들 장난꾸러기고 웃기다. 마치 코미디 장르물을 찍는 것처럼 아무리 춥고 피곤해도 웃으며 장난을 치고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선배님이 화면에 비추지 않는데도 시선을 끝까지 맞춰주셨다.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 안일해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 보면 되게 든든하고 재미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이 각 캐릭터로서 갖는 '우월한 하루' 속 '우월함'은 무엇일까. 진구는 "나는 개인적으로도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작품에도 사람이 제일 중요하게 나온다. '우월함'이란 누군가는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뒤쳐지는 사람을 잡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시우는 뭔가 하나씩 모으면서 그걸 고시하고 보여주는 것으로 우월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진구는 "원근 씨는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외모가 우월하다. 대체불가"라며 "하도권 씨는 배태진 캐릭터에서 오점이 없다"라고 칭찬했다. 임화영은 "정혜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경찰로서 모든 걸 보듬어주고 품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월한 하루'의 관전포인트로 조 감독은 "초반부터 캐릭터들의 욕망들이 표현된다. 배우들이 잘 표현해줬고 섬세하게 담았으니 그 점을 잘 따라가며 봐 달라. 배우분들이 액션 연기를 굉장히 잘 했다. 연기자들이 아주 많은 부분의 액션을 직접 해줘서 이호철 고생 연기도 봐 달라"고 밝혔다. 진구는 "다채로운 연출, 우월한 비주얼의 이원근 배우, 우월한 목소리의 하도권 배우, 우월하게 따뜻한 임화영 배우가 모였다. TV드라마로도 고어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는 게 반가웠다"고 했다.

이원근은 "'우월한 하루'가 천재 감독님과 선배님, 작가님을 비롯해 모든 연출진이 흥미롭게 속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 처음엔 스토리대로 보고 두 번째는 각 인물들의 시점으로 봐도 재미있을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르물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화영은 "다채로운 장르와 장르물 맛집인 OCN에서 '우월한 하루'를 재미있게 시청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월한 하루'는 1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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