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 사진=영화 포스터 |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히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능력을 지닌 주인공 '모비우스'는 데드풀, 로키, 베놈 등 역대 안티 히어로 계보를 이어갈 새로운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안티 히어로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데드풀은 2016년 첫 선을 보인 '데드풀'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정의감과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는 데다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스스로 히어로이길 거부하는 것은 물론, 거침없는 유머 감각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로키는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왕좌를 향한 열망이 가득한 캐릭터로 등장해 형인 토르를 죽이려고 하는 등 기존의 히어로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토르: 다크 월드'(2013)에선 토르와 동맹을 맺고 안티 히어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로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고 빌런이지만, 때때로 적군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으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2007)에서 처음 등장한 베놈 또한 안티 히어로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캐릭터다.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공격을 받으며 탄생한 베놈은 선과 악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냈다.
데드풀, 로키, 베놈 / 사진=각 영화 포스터 |
한편 '모비우스'는 오는 3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