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주소녀 쪼꼬미 "유닛으로 첫 수상..멤버들이 기특하대요"[인터뷰①]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2.03.02 15:00 / 조회 :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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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 쪼꼬미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등장부터 센세이션했다. '이루리', '라 라 러브', '비밀이야' 등 청순하면서도 몽환적인 콘셉트를 이어온 우주소녀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엉뚱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또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 우주소녀 첫 유닛 쪼꼬미의 이야기다.

이들은 2020년 10월 데뷔 싱글 '흥칫뿡(Hmph!)'을 시작으로 최근 선보인 '슈퍼 그럼요(Super Yuppers!)'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독보적인 콘셉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한동안 가요계 맥이 끊겼던 B급 감성 계보를 홀로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은 지난해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에서 이모티브상을 수상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인정받았다.



-2021 AAA 이모티브 가수 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쪼꼬미로 받는 첫 상이네요.

▶수빈=쪼꼬미로 처음 상을 받게 돼 감회가 남달랐어요. 많은 분들에게 쪼꼬미 에너지를 전파시키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으로 생각해요.

▶여름=쪼꼬미로 또 한 번 상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어요. 쪼꼬미는 우주소녀 때와 다르게 더 귀여운 음악과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2018년엔 우주소녀 완전체로, 2021년엔 쪼꼬미로 AAA와 함께 했어요. 이번에 상을 받으며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여름=멤버들이 굉장히 기특해하는 느낌으로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다영='오~ 멋있는데 쪼꼬미', 이런 반응이었어요. 쪼꼬미가 이름이 귀여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멤버들이 굉장히 딸내미들을 보는 것처럼 기특해하더라고요.

-쪼꼬미는 데뷔 약 4년 반 만에 선보인 우주소녀 첫 유닛인데요. 첫 유닛인 만큼 부담감도 크고,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랐을 것 같아요.

▶다영=처음 유닛 소식 듣고, 그날 밤 회사에서 '스케줄 때문에 유닛을 못할 것 같다'라는 전화를 줬어요. 그 얘기를 듣고 일주일을 울었는데, 회사에서 잘 정리해줘서 다시 유닛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간절함이 배가 됐어요. 녹음, 안무, 뮤직비디오 촬영 어느 것 하나 열정을 안 쏟아부은 게 없어요.

▶수빈=멤버들 없이 준비하려니, 생소했고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어요. 콘셉트도 새롭고 다 새로워서 다시 데뷔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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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 쪼꼬미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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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 쪼꼬미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우주소녀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음악과 콘셉트를 이어온 팀이었는데, 쪼꼬미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줘야 했어요. 쪼꼬미 활동을 처음 도전하며 부담은 없었나요?

▶여름=쪼꼬미는 컴백 준비하는 게 아니라 일탈하는 느낌이었어요. 모든 촬영과 활동을 즐겁게 했어요. 사실 처음엔 콘셉트와 노래를 듣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점점 듣다 보니 중독성이 있고, 욕심도 나서 새로운 걸 더 보여주려고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다영 : 콘셉트가 파격적이고 지금까지 해온 것과 정반대예요. 그러다 보니 처음엔 노래를 부르거나 안무를 하면서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다들 숨겨진 끼가 있어서 그런지 앨범을 준비하며 찾아간 것 같아요.

-'흥칫뿡'에 이어 얼마 전 '슈퍼 그럼요'까지 발매하며 두 번째 활동을 마쳤어요. 두 곡을 통해 쪼꼬미만의 색깔이 더 짙어진 것 같아요.

▶여름=사실 '흥칫뿡'은 활동이 끝나고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슈퍼 그럼요'는 조금 더 나를 내려놓고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무대를 하며 표정도, 헤어와 메이크업도 더 다양한 시도를 하려 했어요. 덕분에 이번 활동은 후회가 남는 무대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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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 쪼꼬미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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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주소녀 쪼꼬미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특히 '슈퍼 그럼요'는 챌린지 열풍이 뜨거웠어요. 음악과 춤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도 인기였던 것 같아요.

▶다영=저희도 인기를 조금 체감했어요. 밈처럼 인터넷 상에서 '슈퍼 그럼요'가 떠도는 걸 봤어요. 노래가 한 번 들으면 귀에 꽂히고, 따라하기도 쉬워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요즘 들은 바로는 어린 친구들에게 쪼꼬미 곡이 인기가 꽤 좋다더라고요. '흥칫뿡'이나 '슈퍼 그럼요'로 장기자랑도 많이 한대요. 아이들이 울면 어머니들이 쪼꼬미 뮤직비디오를 손에 쥐어준다는 글도 봤어요.

-쪼꼬미가 신흥 초통령이 됐네요.

▶다영=뽀로로, 펭수 옆자리를 노리고 있어요.(웃음)

▶수빈=보통 아이돌 활동하면 EBS에는 출연할 일이 많이 없는데, 저희는 이번에 EBS 방송도 출연했어요. 어린이 친구들에게 쪼꼬미를 많이 알리고자. 키즈 채널 유튜브도 출연하고,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활동을 했어요.

-인터뷰②으로 이어짐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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