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서른, 아홉' 방송화면 |
17일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과 김진석(이무생 분)이 카페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영은 "(차)미조(손예진 분)는 마흔 되기 전에 안식년 갖는대. 난 마흔 되기 전에 뭘 회복해 볼까 생각한 거야. 오빠와 나 애매한데 짠한 관계. 정리해보려고"라고 전했다. 김진석은 "담배만 끊으면 안 될까? 담배만 끊어. 둘 다 끊으면 힘들다"라고 답했다. 정찬영은 "이러고 버티는 것도 힘들어. 주원이(김진석 아들) 때문이야? 주원이 데리고 살자. 오빠 내가 진짜 잘할게"라고 매달렸다.
김진석은 "찬영아"라고 하자, 정찬영은 "아 나 나쁘다. 아 나 돌았나 봐. 멀쩡한 애를 한부모 가정 만들자고. 나 미쳤나 봐"라고 했다. 김진석은 "내가 못나서 그래. 내가"라고 하자, 정찬영은 "잡지도 못하는 오빠가.. 너무 불쌍해"라며 자리를 떴다.
/사진=JTBC '서른, 아홉' 방송화면 |
김진석이 "찬영아"라고 하자, 정찬영은 "아 오빠 말이 맞아. 한 번에 끊으려니까 금단 부작용 쩔어. 오빠 때문에 다시 담배 사고 싶어진다고"라고 소리쳤다. 김진석은 "찬영아 나 왜 이렇게 우유부단한 지 모르겠어"라며 답답해했다. 정찬영은 "이제 알았어?"라고 쏘아붙였고, 김진석은 "그러니까"라며 읊조렸다. 정찬영은 "내가 너무 길게 괴롭혔어. 괜찮아. 편하게 가 오빠"라며 파리 아트 스쿨 안내서를 쓰레기통에 넣었다.
/사진=JTBC '서른, 아홉' 방송화면 |
이후 차미조는 김진석을 찾아갔다. 차미조는 김진석을 보자마자 "죽일 거야. 너 내가 죽일 거야. 김진석. 나쁜 새끼야. 너 내가 죽일 거야"라며 울부짖었다. 김진석과 함께 있던 김선우(연우진 분)도 당황하며 그런 차미조를 바라봤다. 차미조는 내레이션을 통해 "왜 그때 찬영이가 아닌 김진석에게 달려갔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장례식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정에는 정찬영의 사진이 담겨있었고, 장주희(김지현 분)와 차미조가 눈물을 보였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