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에러' 박서함·박재찬 "BL 걱정 無..청춘물로 접근했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2.16 09:30 / 조회 : 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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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함, 그룹 동키즈 박재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크나큰 출신 배우 박서함과 동키즈 박재찬이 '시맨틱 에러'를 BL이라 어려워하기 보단, 청춘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박서함, 박재찬은 15일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 작가 제이선, 제작 래몽래인, AXIS, 원작 저수리)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시맨틱 에러'는 전산학상의 논리적 오류란 뜻으로, 컴퓨터공학과 '아싸' 학생 추상우(박재찬 분)와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시각디자인과 '인싸' 학생 장재영(박서함 분)의 캠퍼스 로맨스.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 폭발적 인기를 끈 슈퍼 IP '시맨틱 에러'의 드라마화 버전이다. '시맨틱 에러'는 16일부터 매주 수, 목 오후 5시 왓챠에서 총 8부작으로 공개된다.

박서함이 연기한 장재영은 능글능글 장난기 가득하며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인물이다. 박재찬이 분한 추상우는 장재영과 180도 다른, 자신의 루틴대로 살아가는 원리원칙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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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함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시맨틱 에러' 공개를 앞두고 있다. 어떤 마음인지?

▶박서함: 두려움 반 기대 반의 마음이다.

▶박재찬: 원작이 워낙 인기 있던 작품이어서 원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고 좋아해 주실까 두려움도 있고 한편으론 작품이 잘 나왔겠지란 기대감도 있다.

-BL 드라마란 장르 특성상 출연하기로 마음먹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나.

▶박서함: 사실 처음 제안이 왔을 땐 거절했다가 촬영 2주를 남겨두고 캐스팅이 됐다. 재찬이와의 호흡부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BL이라서 걱정하진 않았다. 2D만큼의 기대를 충족시킬수 있을지를 걱정했다.

▶박재찬: BL 장르라고 해서 엄청 고민한 건 아니고 보통 웹드라마처럼 작품에 임하려 했다. 오히려 회사에서 잘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해 주셨고, 내가 해보겠다고 설득했다. BL이라고 해서 진입 장벽이 있었던 건 아니다.

-'시멘틱 에러'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박서함: 나는 오디션 대본만 받았는데 그때는 캐릭터 파악이 잘 안 돼서 소설을 봤다. 원작의 수위가 드라마보다 세더라. 그런데 대본은 하이틴물인 느낌이었다. 촬영도 재미있게 했다.

▶박재찬: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하루만에 재미있게 다 봤다. BL이란 장르만 빼고 보면 청춘 드라마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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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키즈 박재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두 사람은 아이돌을 하면서 연기를 한 공통점이 있다.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서로 알던 사이였는지?

▶박서함: 인연이 신기하다. 예전에 '예뻐하는 후배'를 묻는 질문에 내가 '동키즈 재찬'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또 활동이 겹칠 때 내가 재찬이에게 음료수를 사준 적도 있다. 이후에 재찬이가 MBC '복면가왕'에 복면가수로 출연한 날 하필 내가 판정단으로 출연해 이래저래 많이 겹쳤다. 그 다음에 우리가 '시맨틱 에러' 리딩장에서 만나고 서로 '어라?' 하면서 놀랐다. 제작진도 우리가 알던 사이라는 걸 모르고 캐스팅 했는데 놀랐다고 했고, 팬분들도 놀랐다. 촬영을 하면서는 사이가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박재찬: 나도 리딩하러 갔을 때 형 옆에 앉았는데 얼굴을 알아보고서 '서함 님?' 이라고 반응했다. 촬영하면서는 형이 많이 알려줬고 둘이 취향이 비슷했다. 같이 있으면 얘기도 끊임없이 하게 되더라.

▶박서함: 재찬이와 나이 차이가 8살이 나는데, 재찬이가 내 또래는 아닌데도 생각보다 속이 깊고 성숙하더라. 배울 점도 많았다. 이 나이에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하는구나 싶었다. 내가 서른 살 생일이 됐을 땐 재찬이가 나에게 계란 한 판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웃음)

-'시맨틱 에러'의 관전 포인트는?

▶박서함: 재영이는 자기 감정에 대해 엄청 솔직하다. 상우와 그렇게 대비되는 게 재미있고, 회차가 진행될수록 재미있다. 두 사람의 감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박재찬: 상우란 캐릭터가 올곧은 길만 가고 정석에서 흐트러지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재영이와 마주치면서 마음이 생긴다. 그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올곧은 길이 아니어서 상우가 혼란을 느낀다. 상우는 '어떻게 해야하지?'라면서 점점 더 재영이를 좋아한다.

-'시맨틱 에러'의 원작 소설과 웹툰은 챙겨봤는지?

▶박서함: 다 봤다. 원작이 너무 대단하더라. 원작은 대사부터 수위가 다른데, 드라마가 조금 더 귀엽게 풀렸다.

▶박재찬: 나도 원작을 다 챙겨봤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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