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진 터보제이케이컴퍼니 이사 "연반인? 동의 안하지만 조심은 해요"(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6) 김갑진 터보제이케이컴퍼니 이사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2.16 10:30 / 조회 :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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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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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터보제이케이컴퍼니 김갑진 이사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종국 매니저'라는 수식어를 깨고 싶어요."

김갑진(39) 터보제이케이컴퍼니 이사를 보면 바로 가수이자 예능인,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국(46)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미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로도 대중에 비쳐진 이력이 그 이유였다. 항상 김종국의 곁에서 자주 보였기에 최측근이나 다름없는데 이제는 TV로 얼굴을 비추는 일이 계속 되다보니 준 연예인 또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라고 해도 될 법했다. 이에 김갑진 이사는 "(그러한 호칭에 대해) 동의할 수는 없지만 나름 그래도 (행보를) 조심하는 정도이긴 합니다"라고 답했다.

첫 매니저 일을 한가인 서브 매니저로 시작했다고 한 김갑진 이사는 김종국과는 이제 14년 인연을 맺게 됐다고 떠올리며 유쾌한 입담을 선사했다. 김갑진 이사가 걸어온 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신가요.

▶이런 공식 인터뷰는 처음이죠. 예전에 어린 매니저 시절에 음악방송 대기실에 가면 몇몇 기자님들이 들어와서 대기실에서 마주하다가 저한테 인터뷰 좀 하자고 한 적은 있었어요. 그게 15년 전쯤이었는데 정식은 아니었고요.

매니저가 방송에 나오는 게 이제는 흔해졌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진 않았죠. 그런데 제가 방송 나왔을 때가 '패밀리가 떴다' 때였네요. 조효진 PD님께서 사석에서 제가 김종국과 케미가 좋았던 걸 좋게 봐주셨던 거죠. 김종국 형님이야 제 입장에서는 연예인 모드일 때가 있고 친구이거나 형님 모드가 되기도 하는데 연예인들끼리 모이는 자리에 가면 시간이 지나서는 그 자리에 매니저는 저만 있더라고요. 하하. 제가 또 연예인 분들하고도 많이 친한 편이었어요.

-업계에서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신 건가요.

▶올해로 16년 정도 됐네요. 매니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 봤던 연예인이 한가인 씨였는데 그때 한가인 씨가 SBS 드라마 '마녀유희'를 거의 끝날 때쯤이었어요. 그때 저는 한가인 씨 매니저라고 하기도 뭐한 서브 역할이었어요. 대본이 들어오면 직접 갖다주는 역할? 그때는 여배우에게 매니저를 2명 붙여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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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터보제이케이컴퍼니 김갑진 이사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종국 매니저'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제는 준 연예인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 호칭에는) 동의를 하진 않는데요. 그래도 (제 행보는) 조심하고 사는 정도라고 할까요? 제 행보가 제 생계와 직결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좋아하는 형이자 친구가 저로 인해 다칠 수도(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제 행동에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미우새' 이후에는 더 그렇게 됐죠.

'미우새'도 사실 어떤 의도를 갖고 출연하진 않았어요. 곽승영 CP님이 당시 '미우새' 담당 PD이셨고 메인작가도 '패떴' 때 인연이 깊었는데요. '미우새' 출연 제안을 받고 6개월 정도 고민도 했었어요. 제 생각에는 제가 김종국 씨 가족 분들이 아니라 따로 출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카메라 울렁증도 있다고도 말했는데 김종국 형님이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고 해서 하게 됐죠. 그냥 평소에 형님이랑 놀던대로, 하던대로 하다보니 시청자들도 재밌게 봐주시더라고요. 물론 출연료도 '서브 용돈' 하는 정도로 나왔고요. SBS 감사합니다. 하하.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본인의 인기도 혹시 실감하는지도 궁금해요.

▶우스갯소리로 저희 회사에 연예인이 3명 있다고 말하기도 해요. 김종국, 김종국 어머니, 김종국 매니저 3명이라고요. 하하. 김종국 어머니께서도 광고 모델도 하셔서 액수를 떠나서 나름 회사 수익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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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국 유튜브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했는데 복무 중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때 복무기간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복무 기간의 반은 힘들게 지냈어요.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잡녑도 많았어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서 "나는 뭘 먹고 살까"에 대해서 고민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릴 때 내가 뭘 좋아할까를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어릴 때 노래를 참 좋아했는데 문방구에 가면 가사집을 공짜로 나눠주는 게 있어서 아침 일찍 가서 공짜로 받고 그걸 스크랩 해서 이름표 뒤에 넣어놓고 그랬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음악 관련 직업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됐죠. 오히려 작사나 작곡이나 제작을 하는 건 저한테는 언감생심이었고요.

그러다가 예전에 김종국 엠투엠 바이브 SG워너비 빅4 콘서트 영상을 보면서 매니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요. 그때만 하더라도 내 인생을 살면서 김종국은 물론이고 연예인을 마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안 들었었고요.

-만약 매니저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생각을 안해봤는데 아마 일반 회사 다니면서 있었겠죠. 화려한 인생을 사는 건 아니지만 더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실제로 방송 출연 등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저한테 "정준하가 돼봐"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제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요. 카메라만 보면 벌벌 떨어요. 하하. 다행히도 '미우새' 촬영할 때는 집 안에 카메라도 숨어있고 찍으시는 분도 숨어 있어서 의식이 덜 되긴 했어요. 신경이 쓰이긴 해도 긴장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촬영이 쭉 가게 되더라고요 ENG 카메라도 하다보면 익숙하다는데 그래도 전 연예인 체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술도 잘 못마셔요. 하하.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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