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성 의문' 올림픽 공식앱... 日 정부 "귀국 후 폰 보안검사 권유"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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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설치해야 하는 마이 2022 앱. /AFPBBNews=뉴스1
대회 전부터 끊임없이 보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마이 2022'. 일본은 이 앱을 사용한 대상자를 상대로 아예 보안검사를 권유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9일 "스포츠청이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귀국 후 휴대전화 검사를 권장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검사는 스포츠청과 일본 내각 사이버보안센터(NISC) 주관으로 진행된다. 본인 동의 하에 검사를 진행하고, 의심스러운 앱은 곧바로 삭제하거나 아예 기기를 초기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 국의 선수 등 관계자는 전용 앱을 깔아야 한다. 이 앱을 통해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그런데 마이 2022는 이전부터 몇몇 서방국가로부터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었다.

특히 중국과 무역 전쟁을 펼치기도 했던 미국 정부는 이 부분에 민감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올림픽 개막 3일 전인 지난 1일 공식발표를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미국에 두고 가길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선수들의 스마트폰 정보가 해킹 등을 통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하나 더 준비해 앱 이용을 최소화하고, 귀국 후에는 신속하게 삭제하도록 하라"는 권고안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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