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상 처음 대기업집단 순위 2위 도약...현대차 넘고 1위 삼성에 이어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2.0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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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현대차를 뛰어 넘고 사상 처음 대기업집단 순위 2위에 올라섰다.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 1일 기준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지난해 3분기 결산기준)을 합계해 대기업집단 순위를 조사해 9일 내놓은 결과다.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은 모두 2494조 9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SK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정자산 270조 7470억 원으로 전년보다 31조 2170억 원(13.0%) 증가하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순위 2위에 올랐다. SK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148개에서 176개로 28개 늘었다.

SK는 기존 2위였던 현대차를 밀어내고 3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현대차와 SK는 2006년부터 각각 2위와 3위였으나 16년 만에 순위가 바뀐 것이다.


1위는 삼성이며 삼성의 공정자산은 457조 3050억 원에서 467조 9920억 원으로 10조 6870억 원(2.3%) 늘었다. 삼성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59개에서 60개로 1개 늘었다.

3위는 현대차의 공정자산은 250조 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9300억 원(1.6%) 증가했다.

LG(154조 450억 원)와 롯데(122조 9210억 원)는 각각 100조 원 이상의 공정자산 규모를 기록하며 4위와 5위 자리를 지켰다.

한진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공정자산이 33조 6000억 원에서 49조 5230억 원으로 15조 9230억 원(47.4%) 증가했고, 순위는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올랐다.

기업별로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년 64조 710억 원에서 75조 4039억 원으로 11조 3329억 원(17.7%) 증가했다.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과 실적 성장에 따른 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어 삼성전자가 11조 200억 원(4.8%)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10조 원 이상 공정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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