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짝꿍은 마술사!" MVP 만든 포수에 美현지 찬사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2.06 05:29 / 조회 :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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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맥스 스타시./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8)의 MVP 수상에 일조한 포수 맥스 스타시(31·이상 LA 에인절스)의 뛰어난 프레이밍이 재조명됐다. 뒤늦게 진가를 알아본 팬들도 찬사를 보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4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짝꿍(스타시)은 마술사다. 그가 가진 메이저리그 최고의 캐칭 기술(프레이밍)은 베개처럼 부드럽다"고 소개했다.

풀카운트가 주목한 것은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코디파이 베이스볼이 공식 SNS에 게시한 스타시의 프레이밍 영상이었다. 코디파이 베이스볼은 스타시의 프레이밍 영상을 게재하면서 "스타시는 마술사"라고 극찬했다.

해당 게시글에 미국 현지의 팬들은 "이렇게 작은 움직임으로 프레이밍을 할 수 있다니 놀랍다.", "배개처럼 부드러운 글러브 핸들링.", "마스터.","아름답다."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데이터 상으로도 스타시의 프레이밍은 뛰어났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에는 프레이밍 관련 지표인 FRAA(Fielding Runs Above Average)가 있다. FRAA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종합 수비 지표로 포수의 경우 프레이밍 수치까지 포함돼있다. 지난 시즌 스타시의 FRAA 수치는 12.2로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서도 스타시는 돋보였다. 지난 시즌 스타시가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낸 비율은 49.9%로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숀 머피(오클랜드)의 47.1%보다 높았다. 적어도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능력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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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스타시(왼쪽)와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이따금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던 오타니는 스타시의 프레이밍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23경기 중 16경기를 주전 포수 커트 스즈키, 7경기를 스타시와 함께했다. 스즈키와 호흡을 맞춘 오타니는 8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5, 34볼넷 107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시와 함께한 46⅔이닝은 평균자책점 2.51, 10볼넷 49탈삼진으로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볼넷 대비 삼진 비율도 3.15에서 4.90으로 크게 올랐다. 오타니는 스타시와 함께라면 뛰어난 제구력과 구위를 겸비한 투수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뛰어난 프레이밍으로 MVP 오타니를 만든 셈이다.

그 때문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오타니의 경기에는 스즈키 대신 스타시가 나오는 일이 잦아졌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 역시 지난해 7월 8일 보스턴전 승리 후 "오타니와 스타시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창의력이 뛰어났다"면서 오타니의 경기에 스타시를 중요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오타니는 투수로서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30⅓이닝 156탈삼진을 달성했고, 타자로서도 155경기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의 성적을 올려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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